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 포드 6세대 익스플로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1.10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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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의 인기 SUV인 익스플로러가 6세대로 진화했다. 새로운 익스플로러는 후륜구동 기반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돼 크기와 성능을 높이고 각종 첨단장비도 강화됐다. 더 많은 것을 갖춘 6세대 익스플로러는 모든 여행을 즐겁게 한다(make every journey more enjoyable)는 점을 앞세운다.

무엇보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개발과정부터 소비자가 요구하는 부분을 반영해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기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소비자를 직접 만나고 인터넷 포럼과 소셜미디어 등의 글을 확인해 장점과 단점을 분석했다. 특히 부족한 부분은 개선을 하기 위한 방법을 찾는 등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음을 강조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2세대 브론코(Bronco)를 대체하며 1990년 등장했다. 당시 쉐보레 S-10 블레이저와 지프 체로키와 경쟁 구도를 펼치기 위한 중형급 SUV로 제작됐다. 당시 브론코가 픽업트럭에 캡만 덮은 것 정도의 성격이었다면 익스플로러는 보다 승용차 적인 감각을 전달했다.

국내에는 2세대 모델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3세대 모델은 ‘배용준’차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본격적인 인기는 5세대 모델부터이며, 대폭적인 인기를 통해 수입 SUV 판매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을 정도다.

태생이 트럭 차체를 기반으로 했기 때문에 4세대 모델까지 프레임 기반의 후륜 및 4륜 SUV로 제작됐다. 이후 현행 모델인 5세대부터 포드의 새로운 앞바퀴 굴림 모노코크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돼 승용차 적인 감각이 대폭 강조됐다.

6세대 익스플로러는 다시 후륜구동 기반의 SUV로 개발됐다. 링컨의 2세대 에비에이터를 통해 적용되기 시작한 CD6 플랫폼을 적용 받았다. 차량 크기를 더욱 키웠지만 무게는 최대 51kg까지 줄였다.

포드의 새로운 디자인 특징이 적용돼 새로운 전면부를 갖게 됐다. 역삼각형 형태의 헤드램프가 중앙 그릴과 함께 이어지는 형태가 특징. 범퍼는 ‘X’자를 떠올리도록 디자인했으며 하단에 스키드플레이트도 노출시켜 강인한 SUV 모습을 앞세웠다. 윈드실드의 각도를 더 높여 공기저항도 줄이고자 했다.

측면부는 한층 스포티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SUV지만 루프라인이 뒤로 갈수록 낮아지는 형태를 갖게 했다. 측면의 캐릭터라인은 뒤로 갈수록 높아지게 만들어 전진감을 느끼게 했다. 후륜구동 기반 차체로 변경된 만큼 전륜 오버행도 더 짧게 만들었다.

C-필러만 남기고 A-필러, B-필러, D-필러는 어둡게 처리해 독특한 이미지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로커패널 부분과 루프랙은 새틴 알루미늄 처리로 제작했다. 휠은 18인치부터 21인치까지 다양하다.

후면부는 ‘ㄷ’자 형태의 리어램프를 갖고 있으며, 테일게이트를 상당히 입체적으로 만들었다. 두꺼운 크롬 장식도 특징. 범퍼에는 트림에 따라 2개에서 4개의 머플러를 노출시키고 견인을 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인테리어는 완전히 달라졌다. 기존의 투박함을 벗고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미국 소비자들에게 가장 많은 지적을 받았던 센터페시아를 완전히 바꿨다.

수평형 배치를 통해 넓고 안정적으로 보이게 만든 실내 센터페시아 중앙에는 10.1인치 크기의 세로형 모니터를 배치했다. 태블릿 PC를 설치한 것 같은 모습의 모니터에는 새롭게 업그레이드가 이뤄진 싱크 3(SYNC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다. 실제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느낌을 전달하기 위해 디자인부터 시스템의 다양한 부분이 변경됐다.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오토도 지원한다.

기존의 작은 원형 버튼들로 구성된 센터페시아 버튼 배치도 간결하게 정리했다. 전자식 기어레버를 적용해 변속은 원형 다이얼로 하며, 그만큼 센터콘솔에는 수납공간이 넓어졌다.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사용한다. 기본적인 정보를 제공해줄 뿐만 아니라 3D 애니메이션 그래픽을 사용해 화려한 정보 전달이 가능하다. 특히 7가지 주행모드 설정에 따라 계기판의 테마도 달라진다.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 환경에 대비해 무선충전 패드를 탑재했으며, 타입-C 아울랫을 포함한 4개의 USB 포트를 갖추고 있다. 또한 3개의 12V 및 110V 아울랫도 갖추고 있다. 최대 10개의 모바일 장치를 연결할 수 있는 4G LTE 기능과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원격 제어하는 포드 패스 커넥트(FordPass Connect) 기능도 지원한다.

사운드 시스템은 14개의 스피커와 980W 출력을 갖는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이 탑재되어 음향 시스템도 업그레이드했다.

3열 시트는 전동식으로 펴고 접을 수 있는 파워폴드(PowerFold) 기능을 탑재했다. 여기에 2열시트를 새롭게 개발해 3열로 보다 편하게 드나들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지(E-Z) 엔트리 기능으로 불리는 기능 덕분에 한 손으로 2열시트를 조작해 3열 좌석으로 드나드는 것이 가능하다. 2열 유리창에는 선셰이드도 적용된다.

3열과 2열시트 모두 ISOFIX 규격의 카시트를 설치할 수 있으며, 폴딩시 바닥을 평평하게 만들 수 있다. 최대 화물 적재공간은 2486리터에 이른다.

신형 익스플로러에는 4기통 2.3리터 터보 엔진과 V6 3.0리터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다. 2.3리터 사양은 300마력과 42.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배기량은 동일하지만 출력은 26마력, 토크는 1.4kg.m 높아졌다.

3.0리터 사양은 365마력과 52.6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역대 익스플로러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이다. 변속기는 10단 자동변속기가 전 트림 기본 사양이며, 향후 하이브리드 모델도 추가될 예정이다.

동력성능과 함께 견인 능력도 강화됐다. 2.3리터 버전은 현행 모델이 약 1360kg의 견인 용량을 가졌지만 신모델은 클래스 III 트레일러 토우 패키지(Class III Trailer Tow Package)의 적용을 통해 2404kg까지 증가시킬 수 있다. 3.0리터 사양은 2540kg의 견인 용량을 갖는다.

주행모드는 노멀(Normal), 스포트(Sport), 트레일(Trail), 슬리퍼리(Slippery), 토우/하울(Tow/Haul), 에코(Eco)로 설정할 수 있다. 여기에 후륜구동을 기반으로 다시 설계된 만큼 4륜 시스템은 새로운 터레인 매니지먼트 시스템(Terrain Management System)이 탑재돼 스노우(Snow)와 샌드(Sand) 모드를 지원한다. 선택 가능한 주행모드는 최대 7가지다.

각종 주행안전 장비도 탑재됐다. 포드 코-파일럿360(Ford Co-Pilot360)이라는 이름의 시스템에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전방 추돌 경고 및 긴급제동, 후방 차량에 추돌 경고를 해주는 다이내믹 브레이크 서포트, 후측방 및 사각경고, 차선 유지, 후방카메라, 오토하이빔 등 기능이 탑재된다.

이중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은 표지판과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함께 활용해 주행속도를 최적의 속도로 맞춰주는 기능을 지원한다.

여기에 사고 위험이 감지된 환경에서 운전자가 스티어링휠을 조작하면 더 빠르게 조작해 도와주는 ESA(Evasive Steering Assist), 사고가 발생하면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추가 사고를 막아주는 PIB(Post-Impact Braking)도 적용됐다.

자동주차 기능도 강화됐다.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2.0(Active Park Assist 2.0)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자동주차기능은 주차 공간만 찾으면 스티어링휠과 변속, 가속과 감속 모두 조작할 필요 없이 평행과 지각주차를 스스로 해준다.

상품성이 강화된 포드의 6세대 익스플로러는 2019년 여름 미국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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