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0마력과 첨단 기술 추가,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1.08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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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가 우라칸의 성능을 한층 높인 우라칸 에보(Huracan Evo)를 공개했다.

현재 우라칸의 라인업은 LP 610-4 쿠페와 스파이더를 중심으로 한다. 여기에 후륜구동 방식을 사용해 출력을 소폭 낮춘 대신 운전 재미를 추구한 LP 580-2 쿠페와 스파이더가 있다. 마지막으로 트랙에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게 위해 개발된 LP 640-4 퍼포만테(Performante) 쿠페와 스파이더까지 추가됐다.

이번에 공개된 우라칸 에보는 우라칸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퍼포만테급 성능에 다양한 첨단기술을 더한 우라칸의 고성능 모델이자 고급 모델로 자리하게 된다.

디자인은 부분적으로 변경됐다. 새로운 디자인의 전면 범퍼에는 프런트 스플리터와 윙이 통합돼 공기역학 성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했다. 람보르기니에서 입실론(Ypsilon)이라고 부르는 ‘Y’자 형태의 디자인이 전면 부에도 윙의 형태로 추가됐다.

측면부는 람보르기니가 강조하는 6각형 형태가 한층 강조됐다. 유리창을 비롯해 공기흡입구에도 6각형 디자인이 추가됐다. 휠은 6각형과 ‘Y’자 형태를 함께 어우러지도록 만들었다.

전면부보다 후면부의 디자인 변화가 더 부각된다. 4개에서 2개로 축소된 머플러는 범퍼 상단으로 자리가 옮겨졌다. 단순히 위치만 바뀐 것이 아니라 배기 효율이 개선됐으며, 사운드도 한층 강력해졌다. 여기에 차량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기 위해 더 많은 공기배출구를 마련했다. 새로운 디자인의 리어스포일러도 추가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성능 향상을 위해 신경 썼다. 우라칸 에보는 차체 하부에 다양한 공기역학 성능을 위한 개선이 이뤄졌다. 덕분에 우라칸 에보는 과거 우라칸 대비 5배나 높은 다운포스와 공기역학적 효율을 갖게 됐다.

인테리어는 첨단의 요소를 갖게 됐다. 가장 큰 변화는 센터페시아에 있다. 8.4인치 크기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차량의 다양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여러 개의 손가락으로 터치하는 기능도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도 활용할 수 있다. 애플 카플레이가 연결되면 음성인식 기능도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라디오, 비디오 플레이를 비롯해 내비게이션도 가용할 수 있다.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듀얼 카메라 시스템과도 연동된다. 전 후방에 장착된 카메라를 바탕으로 차량의 주행 상태나 문제점을 녹화하거나 람보르기니 본사로 실시간 전송까지 가능하다. 듀얼 카메라 기능은 옵션이며, 영상 저장을 위한 대용량 저장장치도 추가된다.

이외에 실내는 보다 다양한 색상과 소재 조합이 가능하다. 카본 단조 제작 방식으로 만들어진 신소재나 람보르기니가 특허를 받은 카본 스킨 등 소재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슈퍼카의 명성에 맞춰 우라칸 에보는 한층 강력해진 성능을 발휘한다.

엔진은 우라만 퍼포만테에서 가져왔다. V10 5.2리터 자연흡기 엔진은 티타늄 흡기 밸브와 경량 배기 시스템 등을 활용해 8000rpm에서 640마력을, 6500rpm에서 61.2kg.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하지만 차량의 무게는 1422kg에 불과하다. 때문에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2.9초만에 가속한다. 도달 가능한 최고 속도는 325km/h. 여기에 강력한 브레이크 시스템 덕분에 100km/h에서 정지까지 31.9m 이내로 끝낸다.

우라칸 에보는 더욱 빠르면서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도록 새로운 전자제어 시스템이 탑재됐다. 람보르기니 다이나미카 베이콜로 인테그라타(Lamborghini Dinamica Veicolo Integrata), 줄여서 LDVI라고 불리는 새로운 전자제어 시스템은 다양한 센서와 신기술을 활용한다.

LPI(Lamborghini Piattaforma Inerziale)는 가속센서와 자이로 센서를 활용해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됐다. 정밀도가 향상된 덕분에 횡방향, 종방향 및 수직 가속도와 더불어 롤링, 피치 및 요가 발생하는 상황까지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여기에서 모니터링된 결과는 서스펜션의 댐핑 압력을 조절하거나 4륜구동 시스템의 구동 배분을 하고 토크 벡터링 시스템도 활성화시킨다.

LDS(Lamborghini Dynamic Steering)는 차량의 빠른 반응을 이끌어낼 뿐만 아니라 새롭게 후륜 조향 시스템이 추가됐다. 저속 뿐 아니라 고속 코너링 시 최대 안정성을 만들어 낼 뿐만 아니라 급작스런 제동 조건에서도 안정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

LDVI 시스템은 별도로 조작할 필요 없이 주행 모드를 선택함에 따라 자동으로 해당 설정으로 맞춰진다. 우라칸 에보의 주행 모드는 일반 모드인 스트라다(STRADA), 스포트(SPORT), 가장 높은 성능을 발휘하는 코르사(CORSA)로 구분된다.

LDVI 시스템은 차량을 주행상황에 따라 맞춰 변경해줄 뿐 아니라 앞으로 발생할 상황을 예측하는 것 까지 가능하다. 피드 포워드 로직(feed forward logic)이라는 이름의 기술을 바탕으로 달리는 차량에서 앞으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예측해 서스펜션이나 4륜 시스템을 미리 준비시키는 것 까지 가능하다.

640마력과 신기술로 무장한 람보르기니 우라칸 에보는 오는 1/4분기부터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가격은 영국기준 165,256파운드(약 2억 3700만원), 미국기준 261,274달러(약 2억 9340만원), 중국기준 329만 8100위안(약 5억 4080만원), 일본기준 2984만 3274엔(약 3억 85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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