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CES서 가상현실 기술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9.01.08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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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가 라스베가스에서 개최되는 소비자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 CES)에서 차량 실내 엔터테인먼트를 공개했다.

미래에 뒷좌석 승객은 VR 안경을 이용해 영화, 비디오 게임, 인터랙티브 콘텐츠 등을 보다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게 된다. 아우디는 VR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차량 움직임에 연동시키는 기술을 선보인다.

이는 차량이 우회전을 하면, 콘텐츠 속 우주선도 동일하게 우회전을 하는기술이다. 자회사인 ‘AEV(Audi Electronics Venture GmbH)’를 통해 아우디는 ‘홀로라이드(holoride GmbH)’라는 스타트업 회사를 공동 창립했으며 홀로라이드의 이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 기술은 향후 오픈 플랫폼을 통해 모든자동차 회사와 콘텐츠 개발자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

아우디는 ‘디즈니 게임 앤 인터랙티브 익스피리언스 (Disney Games and Interactive Experiences)’와 협업을 통해 개발한 뒷좌석 승객을 위한 실내 VR 콘텐츠인 ‘마블 어벤져스: 로켓 레스큐 런(Marvel’s Avengers: Rocket’s Rescue Run)’을 공개했다.

VR 안경을 착용하면, 아우디 e-트론에 탑승한 승객들은 우주로 이동한다. 아우디 e-트론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가 조종하는 우주선의 역할을 하게 되며, 탑승객들은 2019년 봄에 개봉할 마블 스튜디오의 ‘어벤져스: 엔드게임’에 나오는 캐릭터 로켓과 함께 소행성 지대를 통과한다.

자동차의 모든 움직임은 실시간 경험에 반영되어, 차량이 우회전을 할 경우, 가상 현실 속에서 플레이어도 동일하게 우주선의 방향을 전환하게 된다. 만일 아우디 e-트론이 속도를 높이면, VR속의 우주선도 마찬가지로 속도를 높인다.

아케이드 게임에서, 해저 모험, 우주 탐험 및 역사적인 도시나 인간의 혈액 속 탐험까지, 가능성에는 거의 한계가 없다. 홀로라이드는 차량 데이터에 대한 인터페이스 역할을 하며 이 데이터를 가상 현실로 전송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를 제공하여 개발자들이 차량 내에서 오감을 통해 경험할 수 있는 세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시각적 경험과 사용자의 실제 시각이 동기화되기 때문에, 기존 영화, 드라마 혹은 프레젠테이션을 감상할 때에 사용자가 멀미를 느낄 가능성을 상당히 낮출 수 있다.

홀로라이드는 뒷좌석 승객을 위하여 표준 VR 안경을 이용하여 향후 3년 내에 새로운 형태의 엔터테인먼트를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 또한 장기적으로, ‘C2X(car-to-X)’인프라의 지속적인 확장을 통해 실시간 교통 상황 역시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의 일부로 통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신호등 앞에서 차량이 정지하는 상황에서는 게임 속에서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등장시키거나 간단한 퀴즈로 학습 프로그램을 삽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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