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와 메르세데스-벤츠 협력 관계 이루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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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경쟁 관계에 놓여있던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협력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루머가 새롭게 떠올랐다. 사실이라면 차량 플랫폼, 배터리 및 자율 주행 기술 개발 관련 진전이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유럽의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은 익명의 내부 관계자를 통해 양사가 현재 협력과 관련한 검토 초기 단계에 놓여있다고 시인했다고 보도했다.

만일 이들의 협력이 사실화된다면, 비교적 느린 개발 속도를 보여왔던 일부 자동차 기술들의 개발이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비자들은 빠르면 몇 년 후 BMW와 메르세데스-벤츠가 협력 개발한 상품들을 만나볼 수도 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의 협력 가능성이 완전히 헛된 이야기도 아니다. 2017년 메르세데스-벤츠, BMW 그리고 포드 및 폭스바겐은 유럽 전역에 전기차 고속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함께 힘을 모은 선례가 있다.

그 밖에 2016년에는 5G 모바일 네트워크 관련 협력과 아우디, BMW, 다임러가 공동 투자하여 노키아가 설립한 HERE 맵 서비스를 인수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 인프라 관련 협력투자는 결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새로운 기술을 비교적 낮은 비용으로 획득하고 빠르게 선보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즉, 새로운 상품을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는 시점을 앞당기게 되는 계기로 발전하는 것이다.

또한 인프라에 대한 투자는 막대한 비용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서로 경쟁관계에 놓여있는 이들 자동차 제조사들이 서로 손을 잡아 투자에 대한 부담을 덜어낼 수 있다는 것도 이들에게 매력적인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편, 메르세데스-벤츠는 2015년 7월 인피니티와 함께 소형차 개발 및 생산 협력을 체결한 이후 다양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현재는 소형차 프로젝트는 취소됐지만 르노-닛산-미쓰비시와 지속적인 관계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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