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랜드로버, 영국 내 5천명 인력감축 예고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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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 랜드로버가 2019년 영국에서 5천 명에 달하는 인력을 감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까지 비공식적으로 확인된 정보로, 재규어 랜드로버가 어느 지역의 어떤 직종의 인력을 얼마나 감축할지는 알 수 없다.

파이낸셜 타임스(The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재규어 랜드로버는 우선 5천 명을 감축하고 추가로 랜드로버 디스커버리와 레인지로버를 생산하는 솔리헐 공장에서도 1천 명의 인력 감축을 진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이러한 움직임에는 중국 판매량의 감소에 따른 결과다. 수입차에 대한 관세와 더불어 중국 자동차 시장의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9월 기준 재규어 랜드로버의 중국 내 신차 등록은 46% 하락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정부는 친환경 전기 자동차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흐름에 유리한 것은 중국 내 제조사들이라는 것도 재규어 랜드로버가 어려움을 겪는 이유 중 하나다.

이에 대해 번스타인 리서치(Bernstein Research)의 애널리스트 로빈 주(Robin Zhu)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최근 경영 관리에서 많은 실수가 있었으며,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 결단을 내려야 할 때라고 언급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최근 보스턴 컨설팅 그룹과의 경영 진단을 통해 차후 2년간 25억 파운드(한화 약 3조 5634억 5천만 원)를 절감할 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추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모델들을 단종하는 등 정리를 통해 10억 파운드(한화 약 1조 4260억 5천만 원)의 비용을 추가 절감할 수도 있다.

따라서 판매가 부진한 재규어 XE 모델 등이 단종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영국 내 차량 생산 물량을 북미 및 동유럽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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