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혼다, 하이브리드 세단 인사이트(INSIGHT) 발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1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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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가 하이브리드 세단 인사이트(INSIGHT)를 발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인사이트는 지난 1999년 데뷔한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로 가벼운 차체에 1.0리터 급 엔진에 모터를 더한 구조로 시장에 데뷔했다. 이후 데뷔한 2세대 모델은 지난 2009년 발표됐는데,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되었던 모델이다. 그리고 이번 발표된 모델은 3세대에 해당한다.

새로운 인사이트에는 1.5리터 급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되는데, 'SPORT HYBRID i-MMD "1.5 리터 DOHC i-VTEC'이란 명칭으로 불린다. 엔진의 순수 출력은 109마력, 최대토크는 13.7Kg.m다. 또한 이 파워트레인은 최대 열효율 40.5%를 달성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일본 JC08모드 기준 연비는 34.2km/L 수준. 이 연비는 최하위 트림인 LX에서 구현되며 상급 EX 및 블랙 스타일의 연비는 31.4km/L로 조금 더 낮다.

주행 상황에 따라 EV 모드, 하이브리드 모드 등 3가지 형식을 택할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설정 기능도 달았다.

기본적인 디자인은 국내 시장에 데뷔한 어코드를 닮았다. 특유의 램프 디자인 등 최근 혼다가 보여주려는 디자인이 곳곳에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측면부는 쿠페형 느낌이 나도록 구성했는데, 이것도 어코드를 연상시키는 부분이다. 또한 도어 캐취에 별도의 버튼을 넣지 않고 터치 센서를 이용해 도어락을 풀 수 있도록 했다. 후면부도 스타일리시 한 최신 세단의 멋을 갖췄다. 트렁크 리드 끝단의 스포일러도 인사이트가 가진 스포티한 디자인 매력을 확대하는데 영향을 준다. 바디 컬러는 총 7종류이며 3종의 특수 컬러는 각각 37800~59400엔(한화 약 38~60만 원)을 추가 지불해야 한다.

확 달라진 것은 인테리어다. 무엇보다 고급 소재를 통해 마감도 돋보인다. 플라스틱 재질 보다 부드러운 패드 소재를 활용해 한층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센터페시아 상단에 큰 모니터를 넣고 하단부 변속 레버를 삭제시키며 버튼 타입으로 바꾼 것도 차이점이다. 변속 버튼 배열은 국내 사양의 어코드와 동일하다.

계기반은 7인치 디스플레이와 아날로그 게이지를 통한 구성이다. 이 부분도 어코드에서 먼저 사용한 것을 응용했다.

안전장비도 충실한데, 혼다 센싱을 기본 탑재시켰다. 이를 통해 전면 충돌을 완화하는 기능, 급발진 방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기능, 표지판 인식, 오토 하이빔 등의 다양한 기능이 모든 트림에서 구현된다.

기존 혼다의 하이브리드 모델들은 효율성 문제로 한국 시장에서 인기가 없었다. 하지만 9세대 페이스리프트 어코드를 시작으로 하이브리드 영역에서도 좋은 성능을 내는 만큼, 인사이트가 한국 시장에 데뷔할 경우 토요타 프리우스와의 멋진 승부가 펼쳐질 수 있다. 다만 일본 내 판매 가격이 326~362만 엔 수준에 맞춰진 만큼 국내 시장에 수입될 경우 가격 경쟁력을 내세우기 위해 일부 장비를 빼고 들어올 가능성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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