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브랜드를 캐릭터로 만들면 어떤 모습일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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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브랜드들은 고유의 이미지를 갖고 있다. 예를 들어 페라리는 강력하고 도발적인 이미지를, 재규어는 섹시한 이미지가 부각된다. 이러한 브랜드의 정체성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기억에 오래 남게 하고, 그 이미지를 따라 차량 구매에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단순히 머릿속에 있던 자동차 브랜드의 이미지를 실제로 그려보면 어떻게 될까? 이를 실행으로 옮긴 작가가 있다. 탕구리머머(TanguriMurmur)라는 이름을 사용하는 한 작가가 실제로 본인이 느낀 자동차 브랜드 이미지를 캐릭터화 시킨 것.

다양한 브랜드가 캐릭터로 만들어졌다. 일부 브랜드는 남성 캐릭터와 여성 캐릭터 모두 그려지기도 했다. 아쉽게도 현대나 기아차 같은 국산 브랜드는 빠졌다.

BMW는 남성의 경우 건들 건들한 모습을 하고 있다. 표정에서도 까칠함이 엿보인다. 여성은 스마트한 회사원의 이미지로, 남성과는 다른 모습을 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그야말로 젠틀한 모습이다. 깔끔하면서 격식 있고 품위를 잃지 않는 이미지로 그려졌다. 아우디는 보이시한 여성으로 그려지는데, 세련되면서도 차가운 도시미녀 이미지로 형상화됐다.

재규어는 남녀 모두 도발적인 이미지로 그려졌다. 어두운 피부 톤에 드레스코드까지 블랙이다. 남성은 얼굴에 상처가 있어 강인한 모습까지 감추고 있는 모습.

미니는 이름과 브랜드 이미지에 어울리도록 성인이 아닌 어린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다. 여성은 귀여운 모습을 하고 있는 반면 남성은 어두워 보이지만 반전 있는 표정을 하고 있다.

토요타는 전형적인 일본인의 모습이다. 별다른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일본만의 분위기가 묻어난다. 인피니티는 외국인 혹은 혼혈인이 일본 스타일의 옷을 입은 모습. 일본 태생이지만 해외 시장에 주력하는 인피니티와 어울린다.

포드도 전형적인 미국인으로 그려졌다. 일반적인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포드의 이미지보다 젊은 모습을 갖기도 하다. 링컨은 매우 차가우면서 도도한 남성의 모습을 하고 있다.

포드 머스탱은 마초적인 이미지를 갖는다. 가죽점퍼로 더욱 강인한 남성의 이미지를 강조했다. 머스탱이 마초적이라면 쉘비는 매우 날카로운 모습이다. 문신과 피어싱이 쉘비는 보통의 차량과는 다르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닷지는 차가운 도시 남자로 표현됐다. 포드와 마찬가지로 젊은 이미지로 그려졌다. 흥미로운 점은 램을 목줄에 걸어 끌고 간다는 것. 실제로 램 브랜드는 닷지의 픽업트럭 브랜드로 분리됐다.

SUV 전문 브랜드 지프는 전투복을 입고 있다. 전쟁을 통해 태어난 브랜드를 잘 표현한 모습. 랜드로버도 작업복을 입고 있는데, 이 역시 랜드로버의 탄생 과정과 관련 깊다.

그렇다면 슈퍼카 브랜드의 이미지는 어떻게 표현됐을까? 페라리는 레이싱 슈트를 입고 있는 도발적인 여성으로 그려졌다. 실제 페라리 이미지와 흡사하다. 반면 포르쉐는 부잣집 아들이면서 개구진 이미지가 강조됐다.

페라리와 달리 람보르기니는 젠틀하면서 젊은 남성의 이미지로 표현됐다. 반면 여성의 이미지는 매혹적인 모습을 갖는데, 과거 디아블로 차량의 이미지와 연결성을 갖는다.

롤스로이스는 그야말로 귀공자의 모습을 하고 있다. 반면 벤틀리는 만사가 귀찮은 부잣집 도련님으로 그려졌다는 점이 재미있다.

참고로 각 브랜드의 이미지를 바라보는 작가의 작품은 이미 수개월 전 공개된 것이다. 하지만 최근 유럽, 중국 등의 매체에서 이와 같은 신선함에 대한 보도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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