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소비자들 현대차에 집단소송..."엔진 결함에 의한 화재 위험"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2.17 15:44
  • 댓글 5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국 소비자들이 현대기아차를 대상으로 집단 소송을 벌인다. 여러 차종에 쓰인 엔진 결함이 화재로 번질 수 있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이와 같은 소식은 법률회사인 헤이건스 버먼(Hagens Berman)을 통해 전해졌다.

현대기아차가 엔진 결함을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이를 감췄다는 것이 소송의 이유다.

지난 10월, 미국 비영리 단체인 자동차 안전 센터(CAS=Center for Auto Safety) 측은 4개월간 거의 하루 한 건꼴로 현대기아차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차량 290만 대에 대한 즉각적인 리콜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미 상무위원장과 민주당의 빌 넬슨(Bill Nelson) 의원이 현대 및 기아차 미국 법인 최고 경영자에게 의회 출석을 요청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난 11월 14일께 이들 경영진들이 청문회에 출석했어야 하지만 청문회 출석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집단소송을 담당한 헤이건스 버먼 측은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이슈와 미국 GM 및 토요타 관련 사건 때도 소송을 담당해 상당수의 보상금 지급을 이끈 경력이 있다.

이번 소송에서 거론된 현대기아차의 문제 모델들은 다음과 같다.

- 현대 쏘나타 : 2011~2019년형

- 현대 싼타페 & 싼타페 스포츠 : 2013~2019년형

- 기아 옵티마(K5) : 2011~2019년형

- 기아 쏘렌토 : 2012~2019년형

- 기아 쏘울 : 2012~2019년형

- 기아 스포티지 : 2011~2019년형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