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디자인과 4륜 추가, 토요타 프리우스 페이스리프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1.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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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의 4세대 프리우스가 페이스리프트로 다시 한 번 새로워졌다. 4세대 프리우스가 등장하면서 내세웠던 문구는 “Let's Go Places”. 여기에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신형 프리우스는 “Let's go more places, in more conditions”를 외친다. 더 많은 곳을 다닐 수 있고 더욱 다양한 노면 조건에서도 달릴 수 있는 새로움을 추구한다.

못생긴 디자인으로 일본 내수시장에서도 많은 말들이 오갔던 외관이 한결 세련된 모습으로 변했다. 멀리서도 단번에 토요타 모델임을 알 수 있는 킨 룩(Keen Look)을 유지하면서 소비자들이 난해하게 느꼈던 부분은 개선했다.

가장 많은 비판을 받았던 헤드 램프는 깔끔한 인상으로 변경됐다. 헤드램프의 변화에 맞춰 범퍼도 변경됐다. 기존 모델은 삼각형의 안개등이 자리한 반면 현재는 공기흡입구 디자인을 바탕으로 하단에 원형 안개등을 배치했다.

측면부의 디자인은 동일하다. 대신 새로운 디자인과 15인치 크기의 투-톤 색상을 갖춘 휠이 추가됐다.

후변부도 리어램프를 바꿨다. 컨셉트카의 영향을 많이 받아 세로로 길었던 기존 모델의 리어램프를 짧게 처리했다. 이에 맞춰 범퍼도 조금 더 각진 형태로 바꿨으며, 테일게이트도 보다 힘이 느껴지는 라인을 추가해 밋밋해 보이지 않도록 했다.

새로운 디자인을 적용받았지만 공기저항 계수는 기존과 동일한 0.24Cd로 변하지 않았다. 외관 색상은 새로운 붉은색(Supersonic Red)과 푸른색(Electric Storm Blue)이 추가됐다.

인테리어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프리우스 프라임의 디자인을 물려받았다. 테슬라를 연상시키는 세로로 긴 형태의 센터 디스플레이는 11.6인치 크기로 차량의 다양한 설정을 할 수 있다. 이는 최고 사양 모델에 적용되며, 하위 트림은 6.1인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된다.

계기판은 여전히 중앙에 집중된 방식을 사용한다. 4.2인치 디스플레이 2개를 사용하는 계기판은 속도를 비롯해 에너지 흐름, 에너지 사용 정도, 공조장치, 오디오 시스템 등의 정보를 표시해준다. 상급 트림에는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탑재된다.

기본 사양으로 Bi-LED 헤드램프와 후방카메라, 엔튠 오디오 시스템 등이 적용되며, 열선 스티어링 휠은 상급 모델에 적용된다. 이외에 스마트폰의 대형화에 따라 무선 충전을 할 수 있는 면적을 넓히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조작성도 개선했다.

엔진과 모터로 조합된 파워 유닛은 바뀌지 않았다. 열효율 40%를 갖는 1.8리터 4기통 엔진과 e-CVT의 조합으로 시스템 출력 122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후륜 축에 전기모터를 추가한 ‘프리우스 AWD-e’ 모델이 추가됐다. 프리우스 AWD-e는 전기모터를 활용해 4륜 구동의 효과를 만들어낸 모델로, 정지 상태에서 약 9.6km/h의 속도까지 동력을 전달해 차량이 출발할 때 미끄러지는 것을 최소화시켜준다. 후륜 전기모터가 개입하는 시점은 최고 70km/h의 속도까지다.

기계적인 4륜 구동처럼 주행 안정성은 물론 성능까지 높인 것이 아닌 주행 중 미끄러짐을 최소화시켜주는 성격을 갖는다. 그만큼 동력 전달의 적극성은 부족하지만 드라이브 샤프트나 센터 디퍼렌셜 등의 추가적인 부품이 필요치 않다는 장점이 있다.

연비는 소폭 감소됐다. 프리우스 중에서 가장 연비가 높은 Eco 모델은 미국 기준 복합연비 23.8km/L이며, 일반 프리우스는 22.1km/L다. 프리우스 AWD-e는 미국에서 21.2km/L의 복합연비를 인증받았다.

토요타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프리우스 중 AWD-e 모델이 전체의 약 25%가량 판매될 것으로 내다봤다.

배터리는 니켈-메탈과 리튬-이온 사양이 판매 국가에 따라 상이하게 탑재된다. 다만 AWD-e 모델은 오직 니켈-메탈 배터리만 적용된다.

트렁크 공간은 기존과 동일하다. 또한 전륜구동과 AWD-e 모델 모두 트렁크 공간은 같다. 배터리를 뒷좌석 시트 하단에 배치해 뒷좌석 시트를 접으면 최대 1855리터의 공간을 활용할 수 있다.

새로운 프리우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토요타 세이프티 센서 P(TSS-P)가 기본 사양으로 탑재된다. TSS-P에는 보행자 인식이 가능한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스티어링 어시스트, 오토 하이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로 구성된다. 판매되는 국가에 따라 전기모터만으로 움직일 경우 특정 소리를 발생시켜 보행자나 자전거를 탄 사람에게 차량의 존재를 알리는 VPNS(Vehicle Proximity Notification System) 기능도 적용된다.

새로운 디자인과 함께 4륜 모델까지 추가된 프리우스 페이스리프트 모델은 2019년 초 일본과 미국 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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