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5개 공장 정리, 1만 4천여명 감원...내년 공장 3개 추가 폐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1.27 14:08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GM이 북미지역에서 자사 인력 1만 여명을 감축하고 5개 공장을 폐쇄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는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 위기로 파산에 몰렸던 시기 이후 최대 규모로 기록될 전망이다.

해외 주요 언론들은 미국 GM이 자사의 북미 사업장을 기초로 약 1만 4천 여명 이상을 감원할 것이라 밝혔다. 여기에는 사무직 8천 여명이 해당하며 북미 지역인 미국과 캐나다 공장의 생산직 6천 여명도 포함된다. 이에 GM은 일부 인력들이 다른 공장으로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미 GM은 지난달 1만 8천여명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퇴직 신청을 받았다.

GM은 5개 공장의 폐쇄 또는 다른 차량의 생산 등 대체 활용 방안을 펼쳐 나가게 된다. 또한 GM은 내년 말까지 3개의 공장을 더 폐쇄할 것이라는 계획도 내놨다.

GM의 공장 폐쇄(변경) 계획에는 디트로이드 공장(Detroit/Hamtramck Assembly)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공장에서는 뷰익 라크로스, 쉐보레 임팔라, 볼트(VOLT), 캐딜락 CT6 등이 생산되고 있다. 이 공장은 라크로스와 볼트(VOLT)는 내년 2월께 생산을 완료할 예정이다. 쉐보레 임팔라와 캐딜락 CT6도 6월 생산을 끝낸다. 물론 국내서 판매되는 CT6가 당장 단종되는 것은 아니다. 현재 캐딜락을 이끄는 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다른 공장에서 생산을 이어갈 가능성도 있다.

오하오주의 공장에서는 쉐보레 크루즈가 생산되는데, 이 역시 내년 3월께 생산이 중단될 예정이다. 캐딜락 XTS, GMC Acadia, 쉐보레 말리부, 임팔라, 볼트(VOLT)의 변속기를 생산하는 미시간 공장도 오는 2019년 8월 생산 중단에 들어가게 된다.

GM은 이와 같은 구조 조정을 통해 2020년말까지 연간 60억 달러 (한화 약 6조 7천억원) 수준의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를 통해 늘어난 수익을 전기차, 자율주행 등의 미래 사업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GM은 내연 기관 연구보다 전기차, 자율주행에 관련된 노하우가 많은 연구진들을 대거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내 자동차 산업 육성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겠다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반하는 내용이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GM의 구조조정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캐나다 정부도 공장 폐쇄에 대한 우려를 발표하는 한편 자국 근로자들에 대한 지원을 하겠다고 밟혔다.

GM은 구조 조정의 일환으로 국내 군산 공장을 폐쇄한 바 있다. 또한 생산과 연구개발 법인을 분리시킬 예정이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