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대향 4기통 하이브리드 SUV, 스바루 크로스트렉 하이브리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1.2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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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가 크로스트렉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했다. 스바루만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수평대향 4기통 엔진과 4륜 시스템, CVT 변속기를 갖추고 2개의 전기모터까지 더해 강력하면서 효율적인 모델이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생소할 수 있지만 크로스트렉은 스바루 라인업에서 3번째로 잘 팔리는 인기 모델이다. 2011년 컨셉트 모델로 등장한 이후 같은 해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양산형이 등장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

베이스가 되는 모델은 임프레자 해치백. 여기에 지상고를 올리고 오프로드 주행 성향에 맞춰 외관을 꾸민 모델이 바로 크로스트렉이다. 아직 1세대 모델로 역사도 짧지만 현재 포레스터와 아웃백 다음으로 인기 모델이다. 스바루에서도 SUV 모델의 인기가 높은 것이다.

한차례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만큼 외관 디자인은 신형 모델과 사실상 동일하다. 하이브리드 모델만의 변화는 헤드라이트 프로젝터 조명 주위를 푸른색으로 테두리를 두르고 전면 그릴에는 금속 장식을 추가했다.

범퍼를 조금 더 낮게 처리했으며, 루프 레일과 루프 스포일러를 검은색으로 처리했다. 휠은 18인치를 사용한다. 이외의 차이점은 ‘Plug-In’ 배지를 차량의 펜더와 테일게이트에 부착했다는 점 정도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용의 푸른색(Lagoon Blue Pearl)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테리어도 하이브리드 전용 사양으로 꾸며진다. 가죽 시트와 도어 패널, 암레스트에는 회색과 푸른색이 함께 사용된 가죽이 사용됐으며, 박음질 장식도 푸른색으로 마감했다. 계기판도 하이브리드 전용 사양으로 게이지 부분이 변경됐으며, 에너지 흐름도를 볼 수 있는 기능도 추가됐다.

트렁크에 배터리가 추가되면서 트렁크 바닥면이 더 높아졌다. 뒷좌석을 폴딩 할 경우 활용할 수 있는 화물 공간은 1220리터 수준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기본 사양이다. 버튼식 스마트키, 오토 공조장치, 타이어 공기압 모니터링 시스템, 전동식 윈도, LED 안개등, 뒷좌석 USB 포트가 기본이다. 여기에 옵션 사양인 열선 시트, 윈드 실드 와이퍼 열선, 열선 사이드미러 등도 기본으로 탑재된다.

옵션 사양은 음성인식 기능을 지원하는 내비게이션, 하만 카돈의 8개 스피커를 갖춘 사운드 시스템으로 구성된다.

크로스트렉 하이브리드에 탑재되는 파워트레인은 수평대향 4기통 2.0리터 가솔린 엔진을 중심으로 스바루만의 대칭형 4륜 시스템이 그대로 사용된다. 변속기는 CVT 방식을 유지했지만 엔진과 모터 사이에 모터가 추가되는 만큼 새롭게 개발됐다.

스바루의 스타드라이브 테크놀로지(StarDrive Technology)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개의 모터를 사용한다. 하지만 토요타나 혼다, GM의 2-모터 시스템과는 다른 개념이다.

첫 번째 모터는 엔진의 스타터로 활용된다. 시동을 비롯해 아이들 스톱 시스템으로도 사용된다. 반대로 엔진의 힘을 사용해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도 있다.

두 번째 모터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위치해 실질적으로 차량을 구동시키는데 사용된다. 두 번째 모터 역시 배터리를 충전시킬 수 있는데, 제동에너지를 회수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방식인만큼 전기모터만으로 시속 105km/h까지 달릴 수 있다. 배터리가 완전히 충전된 상태에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약 27km다. 배터리와 연료가 모두 가득한 상태에서는 770km 이상을 주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전기모터가 힘을 더해주는 만큼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96km/h)까지 7.5초가 소요된다. 이는 일반 가솔린 모델보다 2초 빠른 성능이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맞춰 브레이크 시스템도 새로 개발했다. 전자제어식 브레이크 시스템은 에너지 회생과 실제 물리적인 브레이크를 적절히 사용해 이질감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주행모드는 인텔리전트(Intelligent)와 스포트(Sport) 모드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대칭형 4륜 시스템과 함께 코너 안쪽의 앞바퀴에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코너링 성능을 높이는 토크 벡터링 시스템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최대 견인중량은 454kg이다.

최신 트렌드에 맞춰 다양한 안전장비도 탑재했다. 아이사이트 드라이버 어시스트 테크놀로지(EyeSight Driver Assist Technology)라는 긴 이름을 갖는 안전 시스템에는 위험 상황 발생 시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것은 물론 스로틀까지 제어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경고 및 방지, 운전자 주의 경고, 후진 긴급제동, 하이빔 어시스트, 후측방 경고 기능 등이 탑재된다. 에어백은 7개가 탑재된다.

이외에 스바루의 커넥티드 서비스가 새롭게 추가됐다. 원격으로 공조장치를 조작하거나 배터리 충전 타이머 설정 등이 가능하다.

다재다능한 SUV임을 강조하는 스바루 크로스트렉 하이브리드는 미국 시장부터 판매될 예정이며, 34,995달러(약 3950만원)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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