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도 프리미엄 SUV 시장에 도전한다...홍치 HS7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1.23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 토종 자동차 브랜드 홍치(红旗)가 자사의 SUV 라인업 확대를 예고하며 기함급 SUV인 HS7을 공개했다.

현재의 홍치 라인업은 3가지로 구분된다. 최상급 모델은 국차 고위급 인사들을 위한 12기통 엔진 장착 모델로 L5라는 이름을 갖는다. 그리고 대형 세단인 H7, 4도어 쿠페인 H5 등이 라인업을 채우고 있다.

하지만 중국 내에서도 SUV 바람이 일면서 홍치 브랜드에서도 SUV 라인업을 확장 시키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우선 입문형 SUV로 HS3를, 중형급으로 SUV로 HS5를 투입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급 SUV인 HS7이 나오면 모든 라인업이 구축된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데뷔한 것이 HS7이다.

홍치 측은 기함급 SUV인 HS7이 브랜드 모델 라인업의 다양화를 이루는데 있어 중요성 성과물이라고 말했다. 또한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중국 브랜드를 선도함은 물론, 해외 경쟁모델과 겨룰 수 있는 구성을 갖췄다는 점도 강조했다.

2016 Hongqi S-Concept

HS7은 2016년 공개된 S-컨셉트에서 시작된 디자인 특징을 따른다. 당시 모델이 부드러운 곡선을 많이 썼다면 HS7은 직선 중심의 디자인을 바탕으로 권위적인 이미지를 내세운다.

전면부의 대부분은 그릴이 차지한다. 여기에 두꺼운 금속으로 테두리를 둘러 위압감을 키운 분위기를 만들었다. 세로줄 그릴도 권위적인 이미지를 키우는 요소다. 그릴 상단에는 홍치를 상징하는 붉은 깃발 엠블럼을 자리한다.

금속 장식 활용에도 적극적인데, 범퍼 하단에 스키드 플레이트 대신 금속 장식을 넣은 것도 특징다. 거대한 그릴로 인해 LED 헤드램프가 작아 보일 정도다.

측면부는 길고 큰 SUV의 이미지를 갖는다.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이어지는 직선의 캐릭터라인은 차체를 길어 보이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전륜 펜더에는 붉은 깃발을 형상화한 장식을 넣었다.

휠의 디자인도 세련된 형태인데, 20인치 크기이며, 타이어는 255mm 너비를 사용한다. 차량의 측면에도 번쩍이는 금속 장식을 아끼지 않고 썼다.

후면부도 최신 SUV의 특징을 따랐다. 범퍼를 두껍게 보이도록 만들고 범퍼 하단에 디퓨저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적용시켰다. 머플러는 사다리꼴 모양으로 각각 좌우에 위치한다. 또한 LED 리어램프 사이를 가로지르는 금속 장식도 눈길을 끈다.

차체 길이는 5m가 넘는다. 폭은 1968mm이며, 높이도 1716mm로 대형급 크기를 갖고 있다. 휠베이스도 3001mm 수준으로 넓은 공간을 뽑아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인테리어도 보수적이며 권위적인 느낌이 짙다. 대시보드 디자인을 수평 형태로 처리해 차량이 더 넓어 보이도록 했다. 원목을 가공해 만든 우드트림을 사용하는데, 다이아몬드 박음질이 적용된 가죽을 도어패널과 시트 등에 썼다.

차량에는 총 3개의 모니터가 사용된다. 계기판과 센터페시아 모니터, 센터페시아 하단으로 또 다른 모니터가 자리한다. 차량 기능의 대부분은 터치식 모니터를 바탕으로 제어되는데, 실제 버튼을 최대한 줄였다.

기어레버도 전자식을 사용한다. 기어레버 우측으로 컵홀더가 있으며, 하단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조작을 위한 컨트롤러가 자리한다.

HS7에 탑재되는 엔진은 4기통 2.0리터 가솔린 터보와 6기통 3.0리터 터보 등 2종류다. 2리터 사양은 201마력과 26.5kg.m의 토크를 발휘하며, 3.0리터 사양은 338마력과 45.4kg.m의 토크를 낼 수 있다. 구동방식은 4륜 시스템이 기본이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취했다.

홍치는 기함급 SUV HS7을 2019년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가격은 엔진과 구성 사양에 따라 30만~60만위안(약 4890~9780만원) 사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홍치의 목표 생산량은 연간 5천대 전후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