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11.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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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가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했다. 쿠페 형태의 실루엣을 가진 외관과 뒤쪽으로 갈수록 상승하는 측면 라인 등은 다른 랜드로버 모델들과 맥을 함께 하는 부분이다. 휠은 최대 21인치 사이즈까지 쓴다.

매트릭스 LED(Matrix LED) 헤드램프와 매립형 도어 핸들이 적용됐고, 옵션 사양으로 R-다이나믹 디테일을 선택해 외관에서 차별화를 꾀할 수도 있다.

인테리어 소재는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든 직물, 또는 가죽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트윈 터치스크린 기반인데, 상당부 모니터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하단 디스플레이 패널은 공조장치를 등을 사용할 때 쓰인다.

또한 운전석 시트는 최대 16방향으로 조작돼 보다 편안한 자세 연출에 도움을 준다.

후방 카메라가 모든 모델에 기본 장착되며, 앞차와의 일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을 유지하는 스티어링 보조 기능도 갖췄다. 자동 긴급 제동, 운전자 상태 모니터링 기능도 지원된다.

전면부 그릴, 사이드 미러에 장착된 카메라는 중앙 터치스크린을 통해 선명한 영상을 보여준다. 영상은 180도 형태도 구현되는데, 운전자가 주변 장애물을 쉽게 인지하는데 도움을 준다.

새로운 스마트 리어뷰 미러의 버튼을 누르면 후방 상황이 50도 시야각으로 HD 비디오 스크린을 통해 비춰진다. 또한 외부의 오염으로부터 렌즈를 보호하는 보호립이 쓰였으며, 소수성 물질로 코팅돼 물방울이 맺히는 현상을 방지한다. 물론 거울형태의 리어뷰 미러로도 활용할 수 있다.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2기의 10인치 고해상도 글래스 터치스크린이 적용됐다. 운전자 계기판은 12.3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됐으며, 헤드업 디스플레이도 컬러 스크린을 지원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며, 리어 시트 타블렛 홀더 및 충전기능이 지원된다. 여기에 4G 와이파이 핫스팟은 최대 8개 기기의 수용이 가능하고 실내에는 총 6개의 USB 포트가 제공된다.

그 밖에 랜드로버 모델로는 처음 스마트 세팅(Smart Settings)이라는 이름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는 운전자의 습관을 학습하여 차 키, 핸드폰 등의 정보를 통해 시트 포지션과 스티어링 컬럼 위치를 준비해준다. 최대 8명의 운전 환경까지 설정 가능하다. 주행 중에는 운전자가 선호하는 온도 설정을 학습하며, 자주 사용하는 미디어 채널 정보도 준비시킨다.

인컨트롤 리모트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은 핸드폰을 통해 차량 상태 및 연료량, 차량 잠금, 공조기 사전 작동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그 밖에 공기 청정 기술 등 편의사양이 탑재됐다.

2세대 이보크는 기존 대비 늘어난 휠 베이스로 2열이 20mm 가량 더 커졌다. 컴팩트한 차체 때문에 뒷좌석이 부족하다 느낀 소비자들을 위한 배려다.

트렁크 공간도 기존 대비 10% 늘어난 591리터 수준이 됐다. 또한 40:20:40 형식으로 분할되는 리어 시트를 통해 활용성을 높였는데, 이를 통해 구현되는 최대 공간은 1383리터 수준이다.

2세대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랜드로버의 새로운 합금소재를 사용한 프리미엄 트랜스버스 아키텍처(Premium Transverse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만들어 졌다.

엔진은 150마력 디젤부터 300마력 가솔린 엔진까지 준비된다. 새롭게 3기통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가솔린 모델도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17km/h의 속도 이하에서 제동할 때 엔진을 정지시켜 연비를 높인다. 또한 이 시스템에 포함된 전기모터는 엔진을 고와 가속 때 힘을 보태거나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역할도 겸한다.

변속기는 150마력 디젤 사양만 수동 변속기를 사용하며, 나머지 모델은 ZF 9단 자동 변속기가 탑재된다.

어댑티브 드라이브라인 4륜 시스템은 새롭게 이보크에 추가된 사양으로 전자식 토크벡터링 기능까지 지원한다. 일반적인 주행 상황에는 전륜축에만 구동을 배분하여 연료 효율을 높이며, 구동력 제어가 필요할 때는 4륜 타이어의 회전력을 제어한다.

새로운 차체는 전세대 모델 대비 13% 단단해졌으며, 노이즈 감소 및 비틀림 강성을 개선하기 위한 서브프레임도 적용됐다. 휠베이스는 21mm 길어졌고 서스펜션도 새롭게 변경됐다. 댐퍼에 적용된 어댑티브 다이나믹(Adaptive Dynamics) 기술을 바탕으로 노면정보를 0.1초마다 모니터링하며 알맞은 댐퍼 압력값을 바꿔준다.

오프로드 주행 성능도 높였다. 지상고는 최대 212mm가 확보되며, 접근각도는 25도, 이탈각도는 30.6도 확보했다. 터레인 리스폰스 2 시스템은 사륜구동 자동변속기를 사용하는 이보크에 모두 기본 탑재된다. 컴포트, 샌드, 그라스-그라벨-스노우, 머드 모드 총 4가지가 제공된다. 오토 모드도 지원된다.

최대 도강 깊이는 600mm이며, 초음파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수심을 계측하고 센터 디스플레이로 도강 정보를 제공한다. 그 밖에 편의사양으로 경사로 경사로 감속 주행 장치, 경사로 브레이크 제어장치, 올테라인 프로그레스 컨트롤이 지원되고 클리어 사이트 그라운드 뷰와 조합된다.

전세계 127개 국가에서 무려 217가지 수상 기록을 달성한 이보크는 유럽시장을 시작으로 2019년부터 전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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