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자동차 10월 판매량, 전년대비 11.7% 하락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11.1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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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7% 하락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10월까지 자동차 누적 판매량은 2287만대로 전년 대비 판매량이 감소하여, 2017년동기에 비해 0.1% 위축됐다.

시장의 위축은 여러가지 요소가 원인으로 꼽힌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4분기에는 세제 혜택으로 인해 판매량이 비정상적으로 높았다며, 올해 남은 11, 12월도 판매감소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또한 서서히 성장 감소가 진행되고 있는 중국 내수 경제 성장 및 현재 진행되고 있는 무역 전쟁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위기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연초 중국자동차공업협회는 2018년 올해 판매량이 2017년 대비 3%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중국 자동차 시장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는 대다수의 기업들이 이러한 중국의 판매량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판매 볼륨을 크게 줄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도 중국자동차공업협회의 분석이다. 현재 중국 내의 일부 자동차 딜러들은 소형차의 세금 혜택을 더욱 높여줄 것을 당국에 호소하며, 판매량 유지를 위해 대규모 할인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중국 자동차 시장 전체에 그림자가 완전히 드리워진 것은 아니다. 완전 전동화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는 전년대비 75.6%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친환경 자동차의 총 판매 대수는 86만대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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