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순수 전기차 ID, 어떤 모델 등장하나?

폭스바겐의 전기차 슬로건 “Electric For All”을 실현하기 위한 순수 전기차 브랜드 ID의 라인업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차세대 전기차용으로 새롭게 개발한 모듈형 플랫폼 MEB를 독일에서 공개하며 2019년 말부터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골프급의 해치백 모델 ID부터 플래그십 세단 비전까지 앞으로 도로에서 만나게 될 모델들을 정리해보았다.

폭스바겐 ID (출시예정 2020년)

ID는 골프와 비슷한 크기를 가지지만 약 15cm 정도의 짧은 차체에 휠베이스는 33cm 더 길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은 ID의 실내가 파사트만큼 넓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고출력은 170마력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8초 미만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속도는 160km/h, 최대 주행거리는 600km다.

폭스바겐 ID 크로즈(출시 예정 2020년)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두 번째 모델로 크로스오버 쿠페로 디자인됐다. BMW X4에 준하는 4.6m의 차체 길이에 휠베이스는 2.7m에 달한다. 트렁크 용량은 500리터대로 예상된다. ID 크로즈는 4륜 구동 모델로 2기의 모터가 탑재되며 최고출력은 306마력에 달한다. 리튬이온배터리를 사용하며 83kWh의 용량을 가지고 150kW급 DC 충전 스테이션에서 30분 만에 80%의 에너지를 충전시킬 수 있다. 최대 주행거리는 500km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고속도는 180km/h다.

폭스바겐 ID 버즈(출시 예정 2022년)

과거 폭스바겐의 유명 모델이었던 T1을 연상하게 만드는 디자인을 가진 버즈는 8인승이며 차체 길이가 5m에 달하고 높이는 2m다. 역시 2기의 전기모터를 탑재하고 4륜 구동으로 설계됐다. 최고출력은 374마력을 기록하며 과거의 T1을 그리워하는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대 주행거리는 600km다.

폭스바겐 ID 에어로(출시 예정 2023년)

중형 세단으로 설계된 에어로는 4.8m의 차체 길이를 가지며 테슬라 모델 S와 경쟁구도를 형성하게 될 모델이다. MEB 제품 라인의 책임자 크리스천 센거(Christan Senger)는 다양한 전기차 모델 중 세단 모델이 효율 면에서 가장 유리하다고 언급했다.

폭스바겐 ID 라운지(출시 예정 2024년) / ID 비전(출시 예정 2022)

ID 모델 중 가장 커다란 크기의 라운지는 중형 SUV로 ID 모델 중 가장 큰 사이즈의 차량이 될 예정이다. ID 비전은 기함급 세단으로 선보인다.

MEB 플랫폼을 사용하는 모델에 대한 첫 생산은 중국에 위치한 폭스바겐 공장에서 이뤄진다. 중국 얀팅, 포산을 시작으로 이후 독일 츠비카우의 공장에서도 생산이 시작된다. 폭스바겐은 순수 전기차 생산 비율을 증가시켜 전기차 시리즈인 ID를 2025년까지 연간 10만여 대 이상 판매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