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 세타 II 화재 문제로 현대 기아차 청문회 출석 요구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0.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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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잦은 화재로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현대 기아차의 세타 II 엔진과 관련해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청문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가 현대 기아차 미국 법인 최고경영진에게 오는 11월 14일의 청문회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미국 상원 상무위원회의 이와 같은 청문회 출석 요구는 미국 소비자 단체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지난주 미국 내 비영리 자동차 소비자단체인 CAS(Center for Auto Safety)는 6월 12일 이후 103건의 차량화재 민원이 자동차 안전당국에 제기됐다고 밝히며, 현대 기아차에게 약 300만대 자동차에 대한 즉각적인 리콜을 촉구했다.

CAS는 지난 6월 2011~2014년식 현대 산타페와 쏘나타, 기아 옵티마(국내명 : K5), 쏘렌토의 엔진화재와 관련해 결함 조사를 촉구하는 청원을 제기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앞서 2015년 미국에서 엔진 고장이 차량을 멈추게 하고 이로 인해 사고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면서 47만대 규모의 쏘나타 차량을 리콜했다. 기아차는 당시 같은 세타(Theta) II 엔진을 장착했지만 리콜은 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에도 같은 이유로 세타(Theta) II 엔진을 장착한 쏘나타와 싼타페 등 57만 2천대로 리콜 규모를 확대했다. 기아차도 쏘렌토와 옵티마, 스포티지 등 61만 8160대에 대한 리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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