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 3 역대급 안전" vs NHTSA, "확대 해석 그만"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10.15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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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자사의 전기차 모델 3가 미국 정부가 테스트한 차량 중 가장 안전하다고 밝혔으나 미국 고속도로 교통안전 위원회(National Highway Traffic Safety Administration, 이하 NHTSA)는 이는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며 반박했다.

테슬라는 지난 7일 자사의 블로그에 NHTSA가 역대 시험한 차량 중 모델 3가 부상확률이 가장 낮은 안전한 차량이며, 현재까지 설계된 자동차 중 모델 3가 가장 안전하다고 강조한 내용을 포스팅 했다. 또한 해당 포스팅은 테슬라 SNS 계정 등을 통해 유포됐다.

NHTSA의 안전 시험 프로그램은 총 3종의 충돌 테스트와 전복 안전도 평가를 통해 점수가 매겨진다. 테슬라 모델 3와 같이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한 타사 모델로 볼보 S60, 토요타 캠리, 혼다 어코드, 혼다 시빅, 폭스바겐 제타, 포드 머스탱 등이 있다.

NHTSA는 최고 평가 기준은 별 5개로서 그 이상의 가장 안전한 차량이라고 선정할 기준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테슬라가 홍보한 내용처럼 역대 자동차 중 가장 안전하다 홍보한 것은 과장이라고 지적한 것이다. 사실 테슬라와 NHTSA의 해프닝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NHTSA는 지난 2013년 11월 자동차 제조사들이 별 5개 이상의 안전성을 홍보하지 못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왜냐하면 그로부터 3개월 전인 2013년 8월, 테슬라가 모델 S의 NHTSA 시험을 최고점인 5.4점으로 통과했다고 홍보했기 때문이다. 테슬라는 NHTSA의 평가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량 충돌평가 점수와 운전자 부상 위험 기준치를 계산하여 자체적인 기준으로 별점을 매겼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인해 NHTSA는 현재 운영되고 있는 총 5등급으로 매겨지는 별점 제도를 개선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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