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3세대 쏘울, 미국시장 집중 공략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0.1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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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로 모델 변경이 예고된 기아차의 신형 쏘울(코드명 : SK3)이 국내 도로 환경에서 막바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수 차례 국내에서 포착된 만큼 변경된 디자인에 대한 가늠이 가능한 수준에 있다. 대략적인 변화를 보면 한층 얇아진 헤드램프가 눈에 띄며, 각진 박스카의 형태를 유지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존 모델대비 차체를 키우고 볼륨감을 강조한 모습이다.

기아 씨드가 유럽 시장에 특화된 모델이었다면 3세대 쏘울은 북미시장에 특화된 모델로 변화될 예정이다. 이유는 북미시장에서 특히 사랑받는 대표 모델로 성장했기 때문.

2018년 1월 이후 국내에서 팔린 쏘울은 월 100여대를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사실상 현대기아차의 일원으로 본다면 인기가 바닥까지 떨어진 상황. 하지만 미국에서는 상황이 다르다. 지난 2014년 14만 5천대, 2015년에는 14만 7천대, 2016년 기준 15만 4천대를 팔았다. 2017년에는 약간 떨어진 판매량을 보였지만 그럼에도 11만 5천대 규모를 유지했다.

기아 스포티지가 미국에서 연 평균 6만대 수준으로 팔리는 것을 감안했을 때 쏘울이 얼마나 인기를 끌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특히 햄스터를 등장시킨 쏘울 광고는 미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에 기아차는 3세대 쏘울을 북미 소비자들에게 보다 강력하게 어필하기 위해 덩치를 키웠다. 신형 쏘울은 현대 코나 플랫폼을 바탕으로 개발됐으며, UVO 텔레매틱스, 플로팅 타입 디스플레이, 각종 액티브 세이프티 요소 등의 장비를 탑재한다.

엔진은 새롭게 개발된 1.6리터 가솔린과 디젤이 기본이다. 코나의 플랫폼을 활용하는 만큼 전기차 버전도 등장한다. 코나 EV, 니로 EV와 배터리 시스템 모듈을 공유해 1회 충전으로 30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예정이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등장 가능성도 크다. 엔진이 앞바퀴를 굴리고 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E-4WD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세대 쏘울은 오는 11월 LA 오토쇼에서 등장할 전망이다. 쏘울은 국내 광주 공장과 미국 조지아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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