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2020년까지 대대적인 신차투입 나선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0.08 18: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캐딜락이 신차 개발에 여념이 없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컴팩트 세단 ATS, 중형 세단 CTS를 대체할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는 한편, CT6 V-Sport 투입을 위한 막바지 준비 작업 중이다. 이는 대형 세단 CT6를 바탕으로 만든 고성능 모델이다. 또한 크로스오버 모델인 XT6는 2019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의 공개를 앞두고 마무리가 한창이다.

미국 매체 중 하나인 프리 프레스(Free Press)에 따르면 캐딜락은 순수 전기차를 2021년 또는 2022년 사이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는 캐딜락의 미래를 짊어질 또 하나의 솔루션이 된다.

캐딜락은 과거 ELR이라는 전륜구동 방식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쿠페를 출시한 바 있다. 파워유닛은 볼트(Volt)와 동일한 내연 기관 엔진에 전기 모터를 구동시키는 방식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충전해 동력원으로 사용했다. 캐딜락 ELR은 2013년 12월 출시돼 2016년 2월까지 판매된 바 있으나 2958대라는 저조한 판매량을 기록한 이후 후속 모델 없이 단종됐었다.

캐딜락이 준비하는 모델 중 가장 빨리 선보이는 것은 중형 세단 CT5와 XT6다. 이후 컴팩트 세단인 CT4가 2020년 출시돼 라인업을 채우게 된다. 두 모델에 공통적으로 쓰일 주력 엔진은 4기통 2리터 터보차저 사양이 될 전망이다.

CT5에는 4.2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이 적용될 수도 있다. 또한 CT5를 바탕으로 고성능을 이룬 CT5-V는 CT6-V로부터 물려받은 V8 터보 엔진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550마력, 최대토크 86.67kg.m 내외 수준의 성능을 낼 예정이다. 이 엔진은 GM이 개발한 최신 사양의 고성능 엔진으로 GM 산하의 고성능 모델에 공유될 예정. 캐딜락은 이미 쉐보레 라인의 스포츠카 콜벳 ZR1의 엔진을 자사 CTS에 넣은 바 있다.

한편 전륜 구동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XTS 세단의 차기 모델은 고려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내년도에 모델 체인지를 통해 조금 더 수명을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크로스오버 라인업에도 다양한 모델의 출시가 거론되는 중이다. 타사와 마찬가지로 SUV 형태의 모델을 대폭 늘려 시장 수요에 대응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XT2 또는 XT3를 XT4 하위 모델로 준비해 메르세데스-벤츠 GLA, 렉서스 UX와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출시 예상 시기는 2020년 내외로 이 시기에 캐딜락 라인업이 풍부하게 채워질 예정이다.

한편 에스컬레이드 등 차기 GMC 시에라 모델에 채용될 플랫폼(프레임 바디)를 바탕으로 2020년 공개될 전망이다.

지금까지의 캐딜락은 다소 제한적인 라인업으로 운영됐지만 오는 2019년을 시작으로 2020년에 이르면 보다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