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3시리즈 (G20), 공식 데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10.0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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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3시리즈는 업계를 대표하는 컴팩트 세단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C-클래스, 아우디 A4를 비롯해 재규어 XE, 캐딜락 ATS 등 다수의 컴팩트 세단이 있다지만 3시리즈만큼 상징적 의미를 갖는 차는 드물다. 심지어 3시리즈는 전 세계 타이어 제조사들이 신제품을 개발할 때 이용하는 모델로도 유명하다. 후륜구동 세단의 표준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3시리즈가 새롭게 거듭났다. 코드명 G20으로 분류되는 3시리즈는 디자인을 시작으로 많은 것들을 바꿨다. CLAR 플랫폼을 활용한 차체는 50:50 무게 배분을 유지한다. 또한 차체 무게를 50Kg 이상 줄였지만 비틀림 강성을 높여 한층 안정적인 주행 능력을 자랑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대비 큰 차체를 갖고 있어 실내 공간에 대한 매력도 키워내는데, 휠베이스도 41mm나 길어졌다.

헤드 램프는 풀 LED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상급 모델에는 레이저 라이트도 쓰인다. 이는 7시리즈 등 고급차에 쓰인 장비로 최대 600m에 이르는 먼 거리까지 조사할 수 있다는 장점도 갖는다. 또한 한층 날카로워진 디자인, 다시금 다수의 캐릭터 라인을 머금은 보닛과 만나 컴팩트 세단 특유의 역동성을 강조했다. 키드니 그릴에도 변화가 생겼다. 기존 모델과 달리 각 그릴 사이의 간격을 대폭 줄인 것.

후면부는 수평적 디자인을 채용해 한층 넓어 보이는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다만 테일램프 형상 때문에 국산 또는 일본산 특정 모델과 닮았다는 얘기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실내에도 많은 변화가 더해졌다. LCD를 활용한 계기판은 신차의 매력을 키우는 한편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게 된다. 또한 각 주행 모드에 따라 다른 분위기를 표출해 내 젊은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이끌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에는 다양한 버튼이 마련되는데 액티브 세이프티 기술과 관련된 내용들이 눈에 띈다.

센터페시아의 상단부 모니터는 먼저 등장한 상급 모델의 것을 연상시키지만 공조장치 부분 패널의 분위기를 바꿔 차기 모델만의 매력을 표출하도록 했다. 다만 사운드 시스템 디자인에 큰 변화는 없다.

변속 레버 주변의 변화도 눈에 띄는데 새로운 iDrive 컨트롤러, 달라진 변속 레버의 디자인도 눈에 띈다. 기존과 달리 'P' 버튼을 뒤쪽에 위치시킨 것도 특징. 주행 모드 변경을 위한 버튼도 기존 2개에서 4개로 늘렸다. 스포트, 컴포트, 에코프로, 어댑티브 모드로 구분되는데 직관성을 키웠다는 점은 좋지만 주변부가 다소 산만해졌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엔진 스타트 버튼이 변속레버 주변으로 옮겨진 것도 특징이다.

3시리즈에는 다양한 엔진이 쓰이는데 148마력 급 318d를 시작으로 성능이 개선된 320d, 6기통 디젤 엔진도 준비된다. 가솔린 모델로는 320i와 330i 그리고 고성능의 340i가 나온다. 이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330e 등이 더해질 예정이다. 확정적이지는 않지만 향후 전기차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3시리즈를 바탕으로 만들어질 고성능 모델 M3의 데뷔는 오는 2020년경 이뤄질 예정이다.

새로운 3시리즈는 내년 초 한국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BMW코리아는 신차 투입 보다 자사의 이미지 회복을 위한 노력 중이다. 때문에 SUV 신차들의 투입 시기도 늦췄다. 같은 이유로 3시리즈의 데뷔도 당초 기대되던 올 하반기를 넘길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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