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토요타, 막바지 하이브리드 전략 통할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9.26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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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올해 투입한 소형 해치백 프리우스C를 시작으로 , 프리우스, 캠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시장을 선점했다. 특히 자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한국토요타를 견인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중심 모델은 ES였다. 하지만 모델 체인지를 앞둔 상황서 ES의 판매량이 예전만 하지는 못했다.

하지만 상황이 달라진다. 10월을 시작으로 렉서스의 대표 모델인 ES 신차가 시장에 투입되기 때문이다. ES는 준대형급에 속하는 모델이지만 국내 시장에서는 BMW 5시리즈, 벤츠 E클래스 등과 경쟁한다. 사실상 이들의 경쟁차는 렉서스의 GS모델이지만 시장서 존재감이 희미한 상태다. 무엇보다 실제 차량 구매자들도 타사의 중형 세단과 ES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쟁쟁한 경쟁차들과 싸워야 할 ES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주 무기다. 실제 ES는 디젤 엔진이 중심을 이루던 시절, 유일한 가솔린 모델로 꾸준한 판매량을 유지해 왔다.

올 여름, 자동차 업계를 강타한 BMW의 화재사건, 폭스바겐의 디젤 게이트가 디젤 엔진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키웠고 신규로 차를 구입하는 고급차 소비자들이 일정 수준 가솔린으로 돌아서는 형세다. 렉서스에게는 절호의 기회가 되고 있는 셈. 이미 ES의 인기는 오랜시간을 통해 검증돼 왔다. 또한 신차는 보다 넉넉한 공간은 물론 최근 토요타가 지향하는 성능에 대한 갈증을 풀어낼 가능성이 크다.

초기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렉서스의 대형세단 LS도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물론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과 비교할 때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지만 내구성을 중시하는 대형차 수요층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의 S클래스(S450, S350d)와 LS500을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많다.

토요타를 견인하는 것도 하이브리드 모델들이다. 중형차 캠리도 하이브리드의 판매량이 가솔린 모델 대비 많다.

토요타를 대표하는 준대형 세단 아발론도 하이브리드 모델로만 출시된다. 한국 토요타는 렉서스 ES300h, 아발론 하이브리드라는 쌍두마차를 거느리고 고급차 수요에 대응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이들은 현대 그랜저, 제네시스 G80과도 경쟁하기에 시장 수요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한때 디젤 엔진이 시장을 리드했지만 최근 수입차 소비자들의 상당수가 가솔린 엔진에 대해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고급차로 갈수록 가솔린 엔진이 유리해진다는 전문가들의 평도 많다. 소음 진동은 물론 한층 부드러운 성능 구현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토요타 및 렉서스도 이와 같은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대 이상의 판매량을 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토요타가 택한 전략은 가솔린의 하이브리드, 한때 디젤에 밀리는 모양새였지만 여러가지 디젤 이슈가 다시금 가솔린 하이브리드 시스템에 힘을 보태는 모습이 구현되고 있다는 것이다. 렉서스 ES300h를 비롯해 아발론 하이브리드 등의 투입 시기가 하반기에 이뤄져 올해 판매량을 크게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되지는 못할 가능성이 높지만 다가오는 2019년에는 올해 대비 많은 판매량을 기대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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