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2022년 SUV 공개... 이름은 프로산게(Purosangue)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9.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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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2022년 내에 SUV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모델명은 프로산게(Purosangue)며 영문으로 번역하면 서러브레드(Thoroughbred), 즉 순종을 의미한다. 페라리 브랜드의 첫번째 5인승 모델로 기록될 프로산게는 V6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사륜구동 모델로 설계될 계획이다.

프로산게를 포함하여 페라리는 앞으로 4년간 총 15대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인다. 페라리 브랜드에 있어서 SUV의 출시는 각별하다. 페라리의 SUV 출시에 대해 이전부터 소문이 많았었지만, 세르지오 마르치오네 전 페라리 CEO가 완강히 부인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18 북미 국제 오토쇼가 개최된 와중 마르치오네 CEO가 노선을 급변하며 페라리의 SUV 생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페라리 브랜드와 SUV가 어울리지 않는다는 의견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페라리와 경쟁하는 람보르기니, 벤틀리, 포르쉐, 마세라티, 롤스로이스 등의 브랜드는 이미 SUV 모델들을 오래전부터 선보이고 있다. 심지어 부가티 조차도 SUV 모델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경쟁자들이 SUV 모델을 통해 높은 수익을 창출하는 것을 페라리도 그냥 지나치고 볼 수 없는 상황이 온 것이다.

페라리 프로산게는 프론트 미드십 엔진 구조에 V6 터보차저 엔진과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하며, 듀얼 클러치 방식의 변속기를 후륜 축에 배치시켜 사륜구동 방식으로 구성된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뺀 내연기관 모델도 출시될 전망이다. 내연기관 모델은 페라리 GTC4 루쏘의 파워트레인이 사용될 가능성이 높다.

경량화를 위해 카본 파이버와 알루미늄 소재도 대폭 사용될 예정이며, 2인승 쿠페 모델과 4, 5인승 모델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선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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