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롭고 스마트한, 메르세데스-벤츠 2세대 GLE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09.1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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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새로운 2세대 GLE를 공개했다. 2019년 초 지역별로 출시될 예정으로 최초에는 가솔린 모델이 먼저 공개되고 이어서 디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사양도 선보인다. 2018 파리 모터쇼에서 대중에게 첫 소개가 이루어지며, 북미와 유럽에 이어서 중국에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생산은 미국 앨라배마 주의 터스컬루사 공장에서 실시된다.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그리고 확대된 휠 사이즈를 통해 외관에 변화를 준 GLE는 새로운 형태의 후미등 디자인과 옥타고날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이 특징이다. 울트라 레인지 하이빔이 적용된 멀티빔 LED 헤드 램프는 최대 조사 거리를 650m까지 늘렸다. 휠 사이즈는 18에서 22인치가 모델별로 제공된다.

2세대 GLE의 공기저항 계수는 0.29Cd다. 전 세대 모델은 0.32Cd로 개선을 이뤄냈다. 에어판넬 기능은 필요한 만큼 라디에이터 그릴로 공기를 흐르도록 하며, 휠 스포일러 및 측면 스포일러, 후미등과 후면부 스포일러 립 그리고 차량 하부 언더 커버 구성을 통해 효율을 추구했다.

실내 대시보드는 전반적으로 흐르는 디자인으로 구성했으며, 오프로드 주행을 배려하여 센터 콘솔에 손잡이를 배치했다. 그 밖에 가죽 소재를 활용 폭도 늘렸다.

휠베이스는 이전 모델보다 80mm 길어진 2995mm다. 2열 좌석의 레그룸은 1045mm로 69mm 더 늘었으며, 시트는 40:20:40으로 분할 폴딩 된다. 2열 시트에 6채널 조절이 가능한 전동시트가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좌, 우 시트를 독립적으로 조절할 수 있으며, 등받이 또한 전동으로 접을 수 있다.

트렁크 공간은 825리터를 확보됐다. 2열 시트를 폴딩 하면 2055리터로 확장된다. 또한 이전 모델 대비 폭이 72mm 늘었으며, 에어매틱 서스펜션을 적용하면 차량 후륜 축을 40mm 낮춰 화물을 쉽게 적재할 수 있다. 그 밖에 3열 좌석은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에너자이징(ENERGIZING) 컴포트 컨트롤도 탑재된다. 시트 메모리, 음악 분위기, 실내조명 등을 조절한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가 적용된 12.3인치의 디스플레이 2기가 기본 장착된다. 디스플레이 스타일을 모던 클래식, 스포트, 프로그레시브, 디스크리트 스타일로 각각 변경할 수 있다.

여기에 옵션 사양으로 MBUX 인테리어 어시스트도 선택할 수 있다. 콘솔에 장착된 카메라가 운전자와 보조석에 탑승한 승객의 움직임을 인식하여 탑승한 시트에서 선택할 수 있는 메뉴들을 터치스크린에 출력한다. 핸드 제스처 기능도 지원하여 실내조명을 조작하는 등 운전자가 기능을 별도로 설정하여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도 40여 가지에 이르는 MBUX 기능이 지원된다.

헤드업 디스플레이는 720x240 픽셀 사이즈의 해상도로 탑재됐다. 이전 세대 모델에 장착된 디스플레이보다 20% 더 밝아졌고, 위치 조정 범위도 더욱 길어졌다.

GLE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을 먼저 선보이고, 디젤 그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이어서 출시될 예정이다. 가장 먼저 출시되는 모델은 GLE 450 4매틱으로 48볼트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최고출력 367마력, 최대토크 50.98kg.m의 출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짧은 순간 25.49kg.m의 토크와 22마력의 출력을 더하는 EQ 부스트도 탑재됐다.

9G-팁트로닉 자동 변속기가 장착되고, 4매틱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되어 50:50의 구동 배분율을 가질 수 있도록 구성됐다. GLE 450 모델에는 전자식 컨트롤 멀티-디스크 클러치가 적용됐다. 해당 시스템은 전, 후 구동 축에 0-100 범위로 동력을 배분할 수 있으며, 옵션 사양으로 자동 락킹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새로운 GLE에는 갑작스럽게 맞닥뜨리는 정체구간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전사양을 추가했다. 테일백 매니지먼트 기능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기반으로 정체가 감지되는 상황에서 차량 속도를 100km/h 이하로 조절한 후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기능을 통해 차량 속도를 감속한다.

여기에 액티브 스탑앤고 어시스트는 차선을 감지하고 앞차와의 간격을 조절하며 60km/h 구간까지 작동한다. 또한 정차 후 이동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차량이 정차 후 자동으로 출발할 수 있는 기능도 탑재했다. 대기시간은 1분 이내로 설정됐다.

교통정체가 해소되는 상황에서는 다시금 액티브 디스턴트 어시스트 디스트로닉이 해당 구간의 제한에 맞춰 설정된 속도로 주행을 지속한다. 또한 도로 표지판을 인식하여 표지판에 명시된 속도 제한을 최우선으로 속도를 조절해낸다.

테일백 기능은 스테리오 다목적 카메라(SMPC)와 장거리 레이더를 통해 구현된다. 또한 새로운 기능으로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60km/h 이하로 서행하는 상황에서 긴급 구조 차량을 위해 차선을 내어줄 수 있는 기능도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테일백 기능만 아니라 자율 주행 기능도 개선됐다. 액티브 디스턴트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및 액티브 스티어링 어시스트는 코너 구간 및 교차로에서 자동적으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기능이 추가됐다. 회피 조향 어시스트, 차선 유지 어시스트, 액티브 긴급 제동 어시스트도 기능이 강화됐다.

사각지대 경고 기능은 이제 차량 및 오토바이, 자전거를 감지해 운전자가 문을 열 때 도움을 준다. 해당 기능은 엔진 시동이 꺼진 후 3분간 지속된다.

트레일러 매뉴버링 어시스트도 새롭게 메르세데스-벤츠에서 제공하는 옵션이다. 하지만 유럽 사양 GLE에 적용된다. 특히 트레일러 운행 경험이 없는 운전자들이 쉽게 후진 주행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해당 어시스트는 5km/h 미만으로 트레일러를 움직일 때 스티어링 각도 및 트레일러 커플러에 장착된 각도 센서를 통해 필요한 정보를 전달한다. 기능은 후진 기어 상태에서 주차 버튼을 누르면 활성화된다.

서스펜션 옵션으로 새롭게 개발된 에어매틱 에어 서스펜션과 조합된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이 제공된다. 서스펜션 시스템은 48볼트 전압으로 구동된다. 각각의 휠에 독립적인 댐퍼 압력과 스프링 강도가 조정되는 시스템으로 코너링 때 차체의 좌, 우 기울어짐을 비롯해 전, 후로 발생하는 차고 변화에도 대응한다. 여기에 도로 표면 스캔 기능과 연동되어 승차감을 향상시킨다.

오프로드 주행 기능을 위한 프리-드라이빙 모드도 지원한다. 여러 노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자동적으로 서스펜션을 조정, 최적화된 차고 설정값을 통해 타이어 접지력을 높이는 기능이다. 해당 시스템의 작동은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작동 현황을 파악할 수도 있다.

여기에 오토바이처럼 코너에서 차체를 미리 기울여서 원심력을 감소시키는 기능도 포함됐다. 총 3단계로 조정되며 스테레오 다목적 카메라를 통해 구현됐다. 그 밖에 새롭게 개발된 스틸 서스펜션, 에어매틱 서스펜션과 어댑티브 댐핑 시스템+(ADS+)도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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