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GLC 63·포르쉐 마칸 잡는 X3 M(X4 M) 내놓는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9.11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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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SUV는 험로는 넘나들며 많은 짐을 수납하는데 유리한 다목적 차량으로 만들어졌다. 부드러운 서스펜션과 높은 지상고도 필수 항목이었다. 하지만 현세대 SUV는 다양한 노면을 감안한 전통적인 타입과 도심을 중심으로 성능을 내세우는 SUV 등으로 나뉜다. 여기에 쿠페형 디자인까지 가세한 것이 최근 트렌드.

BMW는 X5, X3 등을 통해 도심형 SUV의 장을 열며 SAV라는 장르를 알려 나갔다. 하지만 다양한 모델을 기반으로 고성능화 전략을 펴기 시작한 메르세데스-AMG 라인업과 비교하기엔 성능에 제약이 따랐다.

특히나 X3, X4가 활약하는 시장에는 이미 스포츠카 브랜드인 포르쉐가 마칸을 통해 진지를 구축한 상태다.

BMW는 메르세데스-AMG GLC 63, 포르쉐 마칸 터보 등과 맞서기 위한 카드를 뽑았는데 그들이 X3 M과 X4 M이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BMW는 자사의 M 모델로 새롭게 개발한 고회전 지향의 직렬 6기통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고성능 세단을 대표하는 M5를 통해 쓰인 M xDrive를 통해 넘치는 출력을 4바퀴에 보낼 예정이다. 보다 안정적인 구동 효율을 살리기 위해 M 모델에 쓰이는 M 디퍼렌셜도 장착될 예정이다.

현재 X3 모델 중 가장 좋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진 것은 X3 M40i M이다. 이들은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을 기반으로 360마력의 성능을 자랑한다. 정지 상태서 시속 100km까지의 발진 가속 시간도 4.8초에 달하는 만큼 SUV로는 발군의 성능을 자랑한다.

때문에 고성능의 X3 M은 4.5초 미만의 기록을 내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을 상징하는 강력한 느낌의 범퍼와 성능을 우선시 한 배기 시스템의 적용이 이뤄질 예정이다. 모든 램프류도 최신 동향에 맞춰 LED로 구축된다.

보다 공격적인 디자인을 내세우는 것도 기본이지만 일반적인 X3(X4)와 다른 점은 엔진에 있다. X3 M 및 X4 M에는 고성능 세단 및 쿠에인 M3와 M4를 통해 검증된 고회전 지향의 터보 엔진이 기초가 될 예정이다.

고성능 맞춰 강화된 서스펜션이 적용되는 것도 물론. 서스펜션 구조는 전륜 더블 위시본, 후면 멀티 링크 방식을 따른다. X3 M은 올해 등장, X4 M는 내년께 나올 예정이지만 기본적인 구성에서 차이는 없다.

X3 M의 예상 판매 가격은 영국 시장을 기준으로 6만 파운드 내외가 될 예정이며 이는 포르쉐 마칸 터보의 6만 2540 파운드 보다 낮은 수준이 된다.

한국 시장 출시는 불투명하다. 디젤 화재 사건에 의해 BMW코리아가 다수의 모델 투입을 미뤘기 때문. 하지만 기본 모델인 X3 등의 투입이 이뤄지기 시작한다면 내년 하반기께 고성능의 X3 M 등의 시장 진입도 고려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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