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0마력의 오픈형 슈퍼카, 페라리 488 피스타 스파이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8.29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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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50번째 컨버터블 모델인 페라리 488 피스타 스파이더(488 Pista Spider)를 캘리포니아에서 개최된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Pebble Beach Concours d'Elegance)’에서 공개했다.

이번 공개 행사는 페라리의 1950년대 미국 시장 진출 이후, 줄곧 고성능 컨버터블을 특히 선호해온 북미권 고객들을 고려해 미국에서 진행되었다.

길이x너비x높이 4605x1975x1206mm의 크기를 갖는 488 피스타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전통적인 미드-리어 엔진 스타일을 갖는다. 전면부 자체를 원활한 공기흐름과 다운포스를 만들기 위한 날개 형상으로 바꾼 부분은 488 피스타 쿠페와 동일한 요소.

측면부는 지붕이 생략된 대신 전복 사고 발생시 탑승자를 보호해주기 위해 헤드레스트 위로 차체를 지지해주는 구조물이 추가됐다. 냉각을 위한 거대한 공기흡입구와 근육질 스타일이 강조된 펜더, 날개를 연상시키는 사이드 스커트도 슈퍼카의 매력을 부각시킨다.

신형 10-스포크 스타 이펙트가 적용된 다이아몬드 공법의 20인치 알로이 휠이 사용된다. 또한 기본으로 제공되는 휠 대비 중량이 20% 감소 된 일체형 카본 파이버 휠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전륜 245mm, 후륜 305mm를 사용한다.

이외에 외관은 이 컨셉은 차량 전체를 가로지르며, 리어 스포일러 옆에 위치한 리어 윙으로 갈수록 차츰 넓어지는 레이싱 스트라이프가 적용된다. 투톤 컬러로 연출되는 이 레이싱 스트라이프는 주행 시 공기의 흐름을 형상화 했다.

인테리어는 달리기위한 요소로만 채워진다. 카본 파이버, 알칸타라와 같은 특수 경량 소재들을 폭넓게 사용하고 바닥 매트를 패턴이 있는 알루미늄 플레이트로 교체했다. 운전석의 도어 핸들 역시 단순한 스트랩 형태로 제작하는 등 경량화된 소재의 사용으로 인테리어 무게를 감량했다.

페라리 488 피스타 스파이더는 페라리의 최신 V8 3.9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이 엔진은 8,000rpm에서 720마력을 발휘하고 78.5kg.m의 최대 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은 3년 연속으로 올해의 엔진상 대상을 받은 바 있기도 하다.

차량의 무게가 1380kg에 불과해 1마력이 감당해야하는 무게는 1.92kg에 지나지 않는다. 이는 쿠페형 모델인 488 피스타와 동일한 수치다.

이를 바탕으로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85초를, 200km/h까지 8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340km/h까지다. 변속기는 7단 듀얼클러치. 유럽기준 복합연비는 8.7km/L이며,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63g/km다.

보다 빠른 달리기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새롭게 개발한 자세 제어 시스템인 페라리 다이내믹 인핸서(Ferrari Dynamic Enhancer, FDE)가 적용됐다. 이는 브레이크 압력 자체를 제어해 개입해주는 시스템으로, 차량이 크게 미끄러지는 상황을 제어하면서 코너를 빠르게 돌아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능이다.

720마력의 오픈형 슈퍼카인 488 피스타 스파이더가 페라리의 피오라노(Fiorano) 서킷에서 기록한 랩타임은 1분 21초 5. 이는 쿠페형 모델과 완벽히 동일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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