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전륜구동 왕좌 탈환할 메간 RS 트로피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07.20 18:14
  • 댓글 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르노가 메간 RS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모델 르노 메간 RS 트로피(Megane RS Trophy)를 공개했다.

르노와 닛산이 공동 개발한 1.8리터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한 메간 RS는 최고출력 30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의 최대토크는 듀얼클러치 변속기인 EDC(Efficient dual-clutch) 모델에 42.82kg.m, 수동 변속기 모델에는 40.78kg.m로 설정했다. 터보차저는 최대 200,000rpm까지 회전하며, 세라믹 볼 베어링 시스템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2018년 9월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배기가스 규제에 맞추어 Euro6d-Temp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RS 모델로는 처음 가변 배기 시스템을 적용하여 주행모드 또는 엔진 회전, 부하량에 따라 개방된다.

메간 RS 모델과 마찬가지로 4Control 사륜 조향 시스템을 탑재했으며, 유압식 범프 스탑 댐퍼도 장착했다. 댐퍼는 25%, 스프링 30%, 안티롤바는 10%로 더 단단하게 서스펜션을 구성했으며, 토센(Torsen) 기계식 LSD를 적용했다.

브렘보(Brembo)의 제동 시스템을 채용했다. 디스크는 바이메탈 소재로 전륜에 355mm의 디스크가 장착됐다. 기존 모델보다 현가하 질량(unsprung mass)이 1.8kg 줄었다는 것도 특징이다.

휠은 19인치로 구성되며, 출고 타이어로 브리지스톤 포텐자(Bridgestone Potenza) S007 타이어가 장착된다. 휠에는 유명 서킷의 이름을 사용했다. 2019년 사양에는 경량 알로이 소재를 사용해 2kg 무게가 더 가벼운 후지(Fuji) 휠과 르노 스포트 RS01 컨셉 모델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은 제레즈(Jerez) 휠을 선택할 수 있다.

외관 색상은 고성능 르노 모델의 상징인 리퀴드 옐로(Liquid Yellow)를 선택할 수 있다. 그 밖에 RS 모델에 제공되는 다양한 컬러를 선택 가능하다. F1 스타일의 프런트 스플리터가 장착되는 것도 RS 트로피 모델만의 특징이다.

실내에는 레카로(Recaro)의 알칸타라 시트가 옵션 사양으로 제공된다. 기존 메간 RS의 시트를 재설계하여 슬라이드와 높이의 조절 범위를 넓혔으며 기존보다 20mm 더 낮은 운전자세를 취할 수 있다. 시트는 하드쉘 타입으로 헤드레스트와 백레스트가 일체형이다. 다이얼 등받이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다.

그 밖에 일상 주행을 배려하기 위해 RS 모델과 동일한 멀티-센스 시스템을 사용하는 주행모드와 RS 비전(Vision) 및 텔레메트리, 데이터 분석 시스템인 RS 모니터가 지원된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