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F1 영감 받은 T 하이 RS 레이싱 트럭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7.12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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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는 소형차를 중심으로 대중적인 승용차 판매에 주력하는 회사다. 하지만 원메이크 레이스를 비롯해 전세계 레이스에 참전한 경험이 있을 정도로 모터스포츠 분야의 강자기도 하다. 특히 F1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르노가 집중하고 있는 모터스포츠 분야다.

르노가 자사의 모터스포츠 역량을 알리기 위해 독특한 시도를 했다. 바로 트럭에 모터스포츠 정신을 불어 넣은 것. 일반 트럭도 아니고 25톤 대응의 대형 트랙터다.

르노가 공개한 ‘T 하이 RS 레이싱 트럭(T High Renault Sport Racing truck)’은 르노 스포츠, 혹은 RS(Renault Sport)라고 불리는 고성능 서브 브랜드에서 내놓은 트럭이다.

외관은 RS 모델을 상징하는 노란색과 검정색으로 꾸며진다. 측면에는 체커기를 표현한 그림도 입혀 특별함을 더했다. 휠 역시 노란색이다.

인테리어의 가장 큰 변화는 레카로에서 제작한 버킷 시트가 장착됐다는 것. 이외에 실내 곳곳에 노란색 박음질 장식과 패널로 시선을 붙잡는다. 스티어링 휠은 가죽 소재로 제작됐다.

엔진은 직렬 6기통 13리터 디젤엔진을 사용한다. 별도의 튜닝은 이뤄지지 않았다. 520마력과 260.2kg.m의 토크를 만들어낸다.

사실 르노의 기묘한 도전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994년에는 F1 엔진을 미니밴인 에스파스(Espace)에 이식한 모델을 공개하기도 했다. 실제로 F1 엔진이 차량 2열시트 중간에 위치한 미드십 구성을 갖기도 했다. 르노만의 유머이며, 모터스포츠 기술력이 르노의 모든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르노의 T 하이 RS 레이싱 트럭은 99대 한정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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