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911, 지금 보다 내년 구입이 유리...막강한 신형 나온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6.2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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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은 포르쉐를 대표하는 중심 모델이다. 현재의 포르쉐는 SUV 카이엔, 세단 파나메라로 수익을 내고 있지만 자사의 본질과 역사에 가장 충실한 모델은 역시 911시리즈다.

기존의 911은 코드명 991로 현재 판매되는 것은 991 MK2로 구분된다. 과거의 포르쉐는 공랭식 엔진을 통한 독창성을 유지했다면 코드명 996 이후의 포르쉐는 수냉식 엔진을 기반으로 성능을 냈다. 하지만 코드명 991 MK2에 들어서며 큰 변화를 겪게 되었으니 바로 다운사이징 개념의 터보 엔진을 장착한 것이다.

물론 과거의 911 시리즈에도 터보차저 엔진이 쓰였다. 고성능의 GT2, 911 터보 시리즈는 과급기를 바탕으로 최고의 성능을 냈다. 하지만 포르쉐도 트렌드에 따라 다운사이징 개념을 도입했고 이제 대부분의 포르쉐 모델들이 터보차저를 기반으로 한다.

포르쉐 911은 매 버전마다 기대 이상의 향상된 성능을 보여왔다. 그리고 새로운 모델, 코드명 992는 한층 강화된 성능으로 소비자들에게 다가설 예정이다.

최근 포르쉐는 한국 딜러 임원 일부에게 새로운 911 시리즈를 먼저 공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과 몇 개월 있으면 새로운 911(코드명 992)가 시장에 데뷔하게 된다. 그렇다면 새로운 911이 갖는 경쟁력은 무엇일까?

우선 고성능 터보 S의 출력이 현재 대비 약 20마력 가량 증가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기 역학 기술을 더한 덕분에 0-100km/h 발진 가속 시간도 3초 미만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대략 2.9초 미만의 시간에 시속 100km에 도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본형 카레라의 출력도 늘어나 390마력의 최고출력을 갖게 될 전망이다. 포르쉐는 엔진의 제원상 수치보다 좋은 성능을 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때문에 차기 카레라(992)가 현세대 카레라 S(991)에 준하는 성능을 낼 가능성이 높다.

또한 911 시리즈에는 7단 수동변속기와 7단 PDK가 얹힌다. PDK는 이미 빠른 성능을 내고 있지만 아이들 스톱 기능과 코스팅 기능, 브레이크 시스템을 통한 회생 재생 에너지를 적극 활용해 효율을 높이게 된다.

디자인은 기존 911 시리즈의 것을 계승한다. 하지만 후드에 캐릭터 라인을 넣는 등, 조금 더 강화된 스포츠카의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이는 과거 911을 연상하게 하는 디자인이다. 그리고 이미 선보인 파나메라, 카이엔과 유사한 느낌의 후면 디자인을 갖게 된다. 존재감을 키운 LED 라이트, 큰 사이즈의 전동식 스포일러가 멋과 기능성 모두를 만족시킬 예정이다.



최근 포르쉐 모델들은 리어 디자인에 대해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718 박스터, 케이맨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다. 이번 911도 이와 같은 멋스러움을 통해 존재감 표명은 물론, 소비자들의 만족도를 향상시켜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실내 디자인도 변경된다. 계기반 중앙 타코미터는 아날로그 방식으로 구성되지만 양측에 디스플레이 패널을 달아 최신 스포츠카의 멋을 키운다. 센터페시아 상단 모니터도 한층 커진다. 이를 통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내비게이션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다만 한국형 내비게이션에 대한 기대감은 크지 않다. 지금까지의 시스템은 포르쉐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보다 임의 장착한 성격이 강해, 소비자 상당수가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변속 레버 디자인은 컴팩트해진다. 또한 산만해 보이던 주변을 정리해 한층 깔끔한 인상을 보여주게 된다. 기존의 방식이 PRND 형식의 일반적인 자동변속기와 유사한 패턴을 가졌지만 992버전부터는 RND로 구성된 레버, P 버튼을 별도로 달아 조작 편의성에 중심을 둘 예정이다.

올해 유럽 시장을 시작으로 내년 국내에 상륙할 새로운 911의 모델 라인업은 기본형 카레라, 중심이 되는 카레라 S, 터보, 터보 S 등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이후 하이브리드 모델이 도입될 가능성도 높다.

포르쉐 911을 주문하면 통상 수개월 정도가 소요된다. 원하는 옵션을 넣어 주문한다면 늦가을 내외로 차를 인도받게 된다. 때문에 업계 전문가들은 차기 모델을 기다렸다가 주문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평을 내놓는다. 특히나 한국 시장은 유행에 민감하다. 이미 코드명 997 버전도 도로에서 쉽게 목격되지 않는다. 불과 1년 이내에 구형이 될 수 있는 만큼 현세대 보다 차기 모델에 관심을 갖는 편이 유리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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