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임단협 교섭 실패... 이번에도 파업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6.22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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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가 쟁의 조정 신청을 끝내고 강경한 입장으로 투쟁을 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임단협 교섭에서 나온 사측의 제안이 이해하기 힘든 수준이라며 투쟁모드로 전환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현대차는 노조를 대상으로 기본급 3만 5천 원(호봉승급 분 포함)을 제안했다. 또한 성과급 200%와 추가 100만 원 지급을 추가 제시했다. 반면 노조는 기본급 11만 6276원(호봉 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사내 하청 임금을 인상하라는 요구를 내놔 대립 중이다.

현대차는 최근 자사의 고성능 해치백 벨로스터 N을 내놨다. 하지만 아직 제대로 된 생산조차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현대차 노조는 광주시에 제안한 완성차 공장 투자에도 반발하는 입장이다. 광주형 일자리는 인건비를 낮춰 자동차의 생산 가격의 경쟁력을 살려 다양한 차를 생산할 수 있다는 장점을 바탕으로 광주시가 추진하려는 일자리 확대 사업 중 하나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노동자 임금이 하향평준화될 수 있다며 또한 이것이 현대차의 경영위기를 가속화시킨다는 입장이다. 또한 협약 조인식이 진행되면 업무상배임죄와 단체협약 위반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밝혔다.

광주시는 인건비를 낮춰 자동차의 생산 경쟁력을 높이고, 이를 통해 고용을 늘리겠다는 내용을 제안을 한 바 있다. 현대차도 이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차량이 생산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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