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벨로스터 N 출시... 가격은 2965만원부터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6.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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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가 벨로스터 N을 20일(수) 출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벨로스터 N은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차의 두번째 고성능 해치백이다.

380마력대의 성능을 내는 메르세데스-AMG의 A45 4MATIC, 300마력의 폭스바겐 골프R 등 이미 국내에 수입된 모델과 비교한다면 다소 평범해 보이는 성능이지만 현대차 그룹이 런칭한 N브랜드의 첫 모델이라는 점에 의미가 크다.

벨로스터 N의 가격은 2965만원부터 시작된다. 이는 250마력 성능을 가진 기본 모델이며 제 성능을 내는 275마력 사양을 구입하려면 200만원을 추가해 퍼포먼스 패키지를 택해야 한다. 현재 시판되는 벨로스터N에는 수동 6단 변속기만 얹힌다. 자동(DCT)변속기에 대한 개발이 완료되지 않았다.

수동변속기 채용에 따라 대중성이 일부 사라진 만큼 수동변속기 조작에 따른 불편함까지 감수하며 벨로스터N으로 접근하는 소비자라면 대부분 퍼포먼스 패키지를 기본 택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성능으로 접근하며 출력과 제동 등 여러가지 부분의 이점을 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퍼포먼스 패키지에는 피렐리 타이어, 19인치 알로이 휠, N 코너 카빙 디퍼렌셜, 가변배기 시스템, 대용량 브레이크, N 로고가 담긴 브레이크 캘리퍼가 포함된다.

그밖에 사운드 시스템과 내비게이션이 업그레이드 되는 멀티미디어 패키지(100만원), 편의장비를 늘린, 컨비니언스 패키지(60만원) 등을 추가할 수 있다.

눈여겨 볼 것으로는 ‘N 코너 카빙 디퍼렌셜(N Corner Carving Differential)’이 있다. 전자식 차동제한장치로 좌우 바퀴의 구동력을 주행 상황에 맞게 배분하는 역할을 한다.

현대차는 지난 6월 11일부터 프리오더한 벨로스터N이 500여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편 벨로스터 N은 높아진 성능에 맞춰 기존 벨로스터의 차체 주요구조를 보강했다. 섀시의 차축구조의 강성도 높였고 새롭게 프로그램 된 R-MDPS(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을 달았다.

이 밖에 주행모드에 따라 성격을 바꾸는 전자식제어서스펜션(ECS)을 달아 다양한 주행 상황에 대응하고자 했다. 수동 변속기가 익숙치 않은 소비자를 위한 레브매칭(변속 상황에 맞춰 엔진 회전수를 보상하는 기능)도 구현했다. 타이어는 미쉐린 PSS 및 피렐리 P-ZERO가 쓰인다.

현대 벨로스터N은 유럽형 i30N과 더불어 전륜구동 고성능 해치백과 경쟁한다. 하지만 혼다 시빅R, 푸조 308 GTi 등이 종합 성능 부분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고 있어 조만간 300마력급으로 출력을 높인 벨로스터N(또는 i30N)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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