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형 쏘렌토, 美 IIHS 충돌 테스트에서 최고점 획득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6.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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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가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중형 SUV를 대상으로 한 새로운 충돌 안전성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IIHS는 2012년부터 스몰 오버랩(Small overlap)이라는 이름의 충돌 테스트를 실시해오고 있다. 이는 차량 전면 중 25%에 해당하는 일부분을 벽에 충돌시켜 내부 탑승자의 보호 능력을 확인하는 충돌 안전 테스트다.

현재는 범위를 늘려 운전석 뿐 아니라 조수석에 대한 스몰 오버랩 테스트도 실시하고 있다. 운전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만 실시하자 일부 제조사들이 운전석 부분만 차체를 강화 시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포드 익스플로러의 테스트 결과는 “Poor”다. 도어 힌치 필러 하단이 무려 15인치나 밀려 들어왔으며, 대시보드도 13인치나 밀렸다. 도어 부분은 내부 탑승자를 향해 6인치나 들어왔다. 테스트 결과 조수석 탑승자는 오른 쪽 엉덩이 부상 및 다리 부상을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익스플로러는 조수석 뿐만 아니라 운전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도 저조한 성적을 받은 바 있다. 이와 같은 결과에 포드 측은 향후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시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

지프의 그랜드 체로키도 “Poor” 점수를 받았다. 도어 힌치 하단이 10인치나 내부로 침입했다. 그보다 전면 에어백이 전개됐지만 내장제가 뒤틀어지면서 탑승자의 머리가 에어백을 비켜 대시보드에 강하게 충돌했다. 사이드 커튼 에어백도 펼쳐지지 않았으며, 심지어 문까지 열렸다. 이와 같은 사고 발생시 조수석 탑승자는 심각한 다리 부상과 두부 손상이 예상된다고 IIHS 측은 밝혔다.

혼다 파일럿

혼다 파일럿은 “Acceptable” 점수를 받았지만 탑승자 머리 부상 위험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시 머리가 에어백에서 미끄러져 대시보드에 닿을 수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차체의 견고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는 토요타 하이랜더, 닛산 패스파인더와 동등한 성적이다.

GMC 아카디아

GMC 아카디아, 기아 쏘렌토, 폭스바겐 아틀라스는 가장 높은 점수인 “Good” 등급을 받았다. 아카디아는 실내로 최대한 밀려들어온 부분이 2인치 수준에 불과했다. 하지만 탑승자의 머리를 에어백이 충분히 받아내지 못했다는 점이 감점 요소로 작용했다.

아틀라스는 모든 상황에서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켜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기아 쏘렌토

기아 쏘렌토는 2019년형으로 발전하며 운전석 및 조수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좋은 수준의 구조 안전성을 입증시켰다. 이로 인해 쏘렌토는 조수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데 성공했다.

이번 테스트에서 조수석 스몰 오버랩 테스트까지 전 항목 Good 등급을 받은 모델은 2019년형 기아 쏘렌토와 폭스바겐 아틀라스 뿐이다. 하지만 아틀라스는 헤드라이트 테스트에서 Marginal 점수를 받아 TSP+ 등급을 받는데 실패했다.

이번 8대의 SUV 중 TOP SAFETY PICK +를 획득한 모델은 쏘렌토가 유일하다. 참고로 미국시장에서 판매되는 쏘렌토는 미국 웨스트 포인트에 위치한 KMMG(Kia Motors Manufacturing Georgia) 공장에서 생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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