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팅카 등장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4.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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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팅카라는 것은 한마디로 ‘자동차를 찍는 자동차’를 뜻한다. 자동차가 달리는 모습을 영상이나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부착한 촬영 전용 자동차가 바로 슈팅카다.

일반적인 슈팅카는 SUV나 픽업트럭이 사용된다. 카메라를 연결시키는 구조물을 비롯해 카메라가 흔들리지 않게 도와주는 짐벌, 촬영용 카메라와 이를 원격으로 조작 시킬 수 있는 장비를 모두 갖춘 상태로 달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빠르게 달리는 고성능 스포츠카와 같은 경우는 동일한 고성능 스포츠카에 카메라를 부착시켜 촬영을 진행하기도 한다. 하지만 제작비가 천문학적으로 투입되는 헐리우드 영화 정도가 아니면 사실상 불가능하다.

이러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IDO(Incline Dynamic Outlet)라는 업체가 직접 발 벗고 나섰다. 슈퍼카로 불리는 람보르기니 우라칸을 ‘슈팅카’로 개조해버린 것.

우라칸(Huracan)에 카메라(Cam)을 달았다고 해서 우라캠(HuraCam)이라는 이름을 갖는 이 차량은 세상에서 가장 빠른 슈팅카다. 그 어떤 차량도 쏜살같이 달리면서 촬영이 가능하다.

우라칸의 강력한 가속 제동 성능에 노면에서 발생하는 충격, 거센 바람 등을 견디기 위해 카메라와 이를 지탱해주는 장치는 항공 촬영 장비가 장착됐다. 카메라는 원격으로 차량 실내에서 조종 및 촬영을 할 수 있다.

단순히 빠르게 찍을 수 있는 카메라가 아니다. 무려 700km/h 이상의 속도에서도 안정적으로 찍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방수기능까지 지원한다.

우라칸에 이러한 장비를 이식하기 위해 개조 시간만 1달 이상이 소요됐으며, 투입된 금액만 50만달러(약 5억 3400만원)이 넘는다. 우라칸의 가격이 약 20만달러(약 2억 1300만원)부터 시작하니 7억원이 넘는 초고성능 슈팅카가 탄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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