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우스에 재도전, 혼다 3세대 인사이트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3.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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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가 뉴욕 오토쇼를 통해 3세대 인사이트를 공개했다. 1세대와 2세대는 토요타 프리우스에 밀려 사실상 실패를 했지만 3세대 모델은 완전히 달라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바탕으로 프리우스에 재도전한다.

디자인은 혼다의 최신 스타일을 이어간다. 신형 시빅이나 어코드와 같이 전면부에는 ‘플라잉 윙(Flying Wing)’ 그릴이 헤드램프까지 파고들었다.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는 LED 헤드램프도 갖췄다.

측면부는 쿠페형 실루엣 디자인으로 스포티한 멋을 냈다. 로커패널 역시 기교를 통해 차량이 다부지고 공격적인 이미지를 갖도록 했다. 휠 아치 부분도 부각시켜 볼륨감을 강조했다. 후면부는 새로운 ‘ㄴ’자형 리어램프가 특징. 범퍼에는 굵은 크롬 장식을 삽입했다.

인테리어 역시 혼다의 스타일링을 그대로 따랐다. 고효율 모델이라고 고급스러움을 포기하지 않았다. 실제 박음질 장식이나 소프트터치 가죽 마감도 폭 넓게 활용했다. 계기판에는 7인치를, 센터페시아는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했다. 하단에는 버튼으로 조작하는 전자식 변속 시스템을 위치시켰다. 오디오 시스템은 6개에서 10개의 스피커를 갖춘 시스템이 준비된다.

휠베이스는 2700mm. 토요타 프리우스와 동일한 수치다. 하지만 뒷좌석 레그룸은 프리우스보다 더 넓다는 것이 혼다의 설명이다. 트렁크 공간은 427리터로 일반 중형 세단급 용량을 갖는다. 여기에 부피를 줄인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한 덕분에 뒷좌석 폴딩도 가능하다.

3세대 인사이트는 10세대 시빅과 플랫폼을 공유해 개발됐다. 혼다의 ACE(Advance Compatibility Engineering) 차체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경량화와 강성 증대를 이뤘다.

탑재되는 엔진은 1.5리터 엣킨슨 사이클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 시킨 혼다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과거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방식이 아닌 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체 시스템 출력은 151마력, 토크는 27.3kg.m를 만들어낸다.

혼다의 새로운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일정 속도 이상이 되면 락-업 클러치가 작동해 동력 손실 없이 최대한 효율을 이끌어낼 수 있다. 이를 통해 북미 기준 고속도로 연비는 23.4km/L를 인증 받았다. 참고로 미국에서 토요타 프리우스의 고속도로 연비는 22.9km/L다. 60셀 리튬-이온 배터리에 충전된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대략 1.6km 정도다.

서스펜션은 전륜 맥퍼슨, 후륜 멀티링크 방식을 사용한다. 또한 스티어링 시스템은 가변 기어비가 적용됐다. 이외에 주행모드를 노멀(Normal), 이콘(ECON), 스포트(Sport)로 바꿀 수 있다. 이때는 제동에너지를 회생시켜주는 양도 각기 다르다.

이외에 3세대 인사이트는 전방 추돌 경고, 긴급제동 시스템, 차선이탈 경고 및 보조,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표지판 인식 기능 등이 적용된다. 상급 트림은 사각지대를 카메라로 직접 확인하는 래인와치(LaneWatch) 기능도 탑재된다.

3세대 인사이트는 made in USA를 추구한다. 차량 조립은 미국 인디아나주에 위치한 그린스버그 혼다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배터리와 1.5리터 엣킨슨 사이클 엔진은 오하이오주에서 생산이 이뤄진다. 판매는 오는 여름 북미시장부터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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