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가문의 최상급 기함, 마이바흐 풀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3.20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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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가 자사 모든 브랜드를 통 틀어서 정점에 위치하는 기함을 내놨다. 모델명은 ‘마이바흐 풀만(Maybach Pullman)’. 6.5미터의 길이를 갖는 럭셔리 리무진이다.

전면 디자인은 신형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와 동일하다. 세로줄 형태의 그릴과 전용 범퍼 등으로 차별화가 이뤄진다.

하지만 측면부부터는 이미지가 완전히 달라진다. B-필러와 C-필러 모두가 확장되면서 측면에만 창문이 4개가 달린다. 앞좌석 도어와 뒷좌석 도어는 서로 멀찍이 떨어져 있다. 마이바흐 전용 휠은 20인치 크기를 갖는다.

후면부는 S-클래스의 리어램프와 범퍼, 4개의 머플러로 구성된다. S 650이라는 배지에서 알 수 있듯 마이바흐 풀만은 S 650 모델을 기초로 제작된다.

마이바흐 풀만의 길이는 6,499m 수준이다. 과거 독립 브랜드 마이바흐 62에 비해서도 30cm 가량 긴 크기다. 이미 휠베이스를 확장시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클래스보다 1미터 이상 길어진 1,046mm 확장된 수치다. 휠베이스만 4,418mm에 이른다. 소형차 정도는 휠베이스 안에 품을 수 있을 정도다. 높이도 100mm나 높아졌다.

인테리어는 VIP를 위해 뒷좌석에 모든 초점이 맞춰진다. 차량의 모든 부위는 최고급 가죽으로 마감되며, 손이 닿는 대부분의 면적에는 다이아몬드 스티칭이 이뤄졌다. 심지어 바닥까지 스티칭 장식으로 마감됐다. 2개의 독립 시트는 시트를 세우거나 눕힐 수 있으며, 항공기처럼 다리를 받치는 것 역시 가능하다. 비서를 비롯한 수행원과 이동을 위해 뒷좌석 시트 맞은편에는 2개의 보조 시트가 마련된다.

앞좌석과 뒷좌석은 서로 분리된 공간으로 운영된다. 전동식으로 열리고 닫히는 작은 문을 통해 앞좌석과 뒷좌석을 연결시키거나 닫히게 만들 수 있다. 물론 칸막이가 닫힌 상태에서도 카메라를 이용해 전방 상황을 내다볼 수 있다.

2 캐빈 사운드(2 cabin sound) 기능은 앞좌석과 뒷좌석을 독립적으로 음향을 제어할 수 있는 기술이다. 앞좌석 운전자가 팝 음악을 들을 때 뒷좌석 승객은 클래식을 감상할 수 있다.

탑재되는 엔진은 V12 6.0리터 바이 터보 사양이다. 최고출력 630마력, 최대토크로는 102kg.m다. 여유로운 출력과 토크 덕분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가속은 6.5초만에 끝낸다.

가격은 50만유로(약 6억 600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 가격은 시작에 불과하며, VIP가 원하는 구성으로 맞춤식 제작이 이뤄지기 때문에 정확한 구성 사양과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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