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 프로젝트 원, 뉘르부르크링 6분 11초 이내 진입할까?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3.12 14:3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AMG가 실제 F1 엔진을 장착해 양산화 시킨 프로젝트 원(Project One)이 실제로 얼마나 빠를지에 대해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에 AMG 사장이 직접 입을 열었다.

영국 오토카가 토비아스 뫼르스(Tobias Moers) AMG 사장과 인터뷰한 내용에 따르면 프로젝트 원 역시 여느 슈퍼카와 같이 뉘르부르크링에서 랩타임 작성을 준비하고 있다. AMG가 목표로 하는 랩타임은 ‘뉘르부르크링 신기록’이다.

뉘르부르크링 랩타임을 살펴보면 현재 양산차 중 가장 빠른 랩타임을 지키고 있는 모델은 포르쉐의 911 GT2 RS다. 700마력을 발휘하는 911 GT2 RS는 6분 47초를 작성해 자사의 하이퍼카 918 스파이더의 기록보다 10초나 앞당겼다.

F1의 파워 유닛을 사용하는 프로젝트 원이 목표로 하는 기록은 당연히 이보다 빠르다. AMG의 목표는 뉘르부르크링 랩타임 역사 자체를 새로 쓰겠다는 것.

양산차 이외의 기록으로 확장시켜보면 기록은 더욱 빨라진다. 공도 주행이 불가능한 트랙 전용 차량 혹은 컨셉트카 중에서 가장 빠른 차량은 1,000마력을 발휘하는 맥라렌의 P1 XP1 LM으로 6분 43초 22를 기록했다.

이보다 더 빠른 기록도 있다. 레이싱카 세계에서는 6분 초반대까지 기록이 단축되는 것. 현재 모터스포츠 역사상 뉘르부르크링에서 가장 빠른 기록은 6분 11초 13이다 .1983년 그룹 C 뉘르부르크링 1,000km 레이싱 경기 예선전에서 포르쉐 956이 작성한 기록이다.

F1이라면 더욱 빠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1975년 니키 라우다가 페라리 312T로 작성한 6분 58초 6이 최고 기록이다. 이후에는 안전상의 이유로 뉘르부르크링에서 F1 경기가 개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참고로 현재의 F1의 성능으로 뉘르부르크링을 주행한다면 5분 초반 혹은 4분대 진입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바라볼 때 AMG가 목표로 하는 뉘르부르크링 기록은 6분 11초의 벽을 무너트리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약 프로젝트 원이 신기록 작성에 성공하면 이 기록은 35년만에 새롭게 경신되게 된다.

한편, AMG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등장한 프로젝트 원은 실제 F1의 파워 유닛을 사용해 양산화 시킨 하이퍼카다. V8형식의 1.6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휠에서 측정되는 출력만 1천마력이 넘는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2초, 200km/h까지 6초이며,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제한된다. 공기역학적인 성능을 바탕으로 최대 675kg의 다운포스를 만들 수 있어 실제 레이스카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한다. 이외에 전기모터의 출력만 330마력 수준을 발휘해 배터리가 충전된 상태에서 25km를 주행할 수 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