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G가 내놓은 파나메라 라이벌,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03.08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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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가 AMG GT 4도어 모델을 공개했다. 과거 SLS AMG와 AMG GT 2도어 모델에 이어서 AMG의 가장 강력한 4도어 모델로 자리잡는다. 일상에서부터 레이스 서킷 주행까지 해낼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다.

전면부 디자인은 긴 보닛과 공격적인 형상의 공기 흡입구가 특징이다. 2도어 GT의 대담함을 표현함과 동시에 차체 루프라인을 낮춰 스포티한 성향을 나타냈다. AMG GT R에 적용됐던 라디에이터 셔터가 AMG GT 4도어 쿠페에도 장착되어 공기역학 효율을 높였다. 또한 헤드램프에는 멀티빔 LED를 사용했다.

측면부에는 프레임리스 윈도우를 적용했다. 날렵하게 이어지는 측면부 라인을 따라 가면 AMG GT 디자인의 상징인 슬림한 LED 후미등이 나타난다. 또한 AMG GT에 적용됐던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도 장착됐다.

엔진 라인업에 따라 다른 외관 디테일을 적용했다. 8기통 모델은 공기흡입구에 3개의 수평 구조물이 적용됐으며 특유의 디퓨져 및 머플러 팁이 사다리꼴 형상을 띄는 것이 특징이다. 6기통 모델은 하나의 공기흡입구 라인과 과격하지 않은 디퓨저 디자인을 적용했다.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GT 63 S 4MATIC+에 탑재된다. 최고출력 639마력, 엔진 회전수 2,500에서 4,500rpm 사이에서 최대토크는 무려 91.8kg.m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불과 3.4초, 최고속도는 315km/h다.

S가 아닌 GT 63은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81.6Kg.m다.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3.4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310km/h다.

V8 엔진의 터보차저는 엔진 외부에 위치하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V실린더 사이에 터빈을 배치하여 효율과 반응을 높였다. 또한 AMG GT 63 S에는 엑티브 엔진 마운트를 적용하여 주행 컨디션에 알맞게 마운트 강성을 효과적으로 조정한다. 해당 기능은 다이나믹 플러스 패키지에 포함됐다.

또한 V8 엔진은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AMG 실린더 관리 시스템이 적용됐다. 엔진 부하에 따라서 2, 3, 5, 8번 실린더를 비활성화 할 수 있다. 컴포트 모드에서 작동하는 해당 기능은 1,000에서 3,250rpm 범위 안에서 작동한다.

AMG GT 53 4MATIC+ 모델에는 직렬 6기통 3.0리터 터보엔진을 통해 43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고 EQ 부스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됐다. DC/DC 컨버터를 사용하며 12V 전원 지원 및 전조등,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컨트롤 유닛에 전원을 공급한다. 또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22마력의 출력 및 25.5kg.m의 토크를 추가적으로 생성해낸다. 뿐만 아니라 터보차저에서 발생하는 터보 랙을 감소시키기 위해 전동식 컴프레셔(eZV)가 엔진의 저회전 영역에서 추가적으로 공기를 불어넣어 줌으로써 성능 향상은 물론 엔진에 걸리는 부하를 감소시켜주는 역할도 한다. 그 결과 AMG GT 53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가 소요되고 최고속도는 285km/h를 기록한다.

변속기도 8기통 모델과 6기통 모델이 별도로 적용됐다. 8기통 모델은 AMG 스피드쉬프트 MCT 9단 변속기가 탑재됐고 습식 방식의 클러치를 사용한다. 더블 클러치 기능 및 레이스 스타트 기능도 제공된다. 6기통 모델은 AMG 스피드쉬프트 TCT 9단 변속기가 탑재됐다.

6기통 모델의 서스펜션은 금속 스프링에 조절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된 댐퍼가 기본 장착됐다. 한편 8기통 모델은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 및 AMG 라이드 컨트롤+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후륜 축에 적용된 디퍼런셜도 NVH를 개선하여 적용했으며, 안티롤바는 튜브타입을 장착하여 무게를 낮췄다.

AMG GT 4도어 쿠페는 AMG 퍼포먼스 4MATIC+ 사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됐다. 전자-기계식으로 제어되는 클러치는 후륜과 전륜에 구동을 주행 상황에 알맞게 배분한다. 드리프트 모드가 S 모델에 기본으로 탑재되어 사륜구동임에도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 다른 모델은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다. 패들 쉬프터를 조작하여 레이스 드라이브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ESP를 해제 후 변속 모드를 수동으로 설정하면 순수하게 후륜에만 구동이 이루어지는 드리프트 모드에 진입할 수 있다.

접지력을 높이기 위해 AMG GT63 S에는 전자제어식 디퍼런셜이 기본 장착됐다. 해당 사양은 다이나믹 플러스 패키지에 포함되어 있으며 다른 AMG GT 4도어 쿠페 모델에서도 옵션으로 제공된다.

후륜 조향 시스템은 8기통 모델 기본 탑재, 6기통 모델은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100km/h 이하 속도로 주행할 때 전기 모터로 후륜 휠을 전륜 휠이 향하는 반대방향으로 조향한다. 일상적인 운전 상황에서 선회 반경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100km/h 이상 속도에서는 전륜 휠이 향하는 방향과 같은 방향으로 후륜 휠이 조향된다. 이 때 스티어링의 응답성에 도움이 된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AMG 사양의 랙&피니언 방식의 전자식 스티어링으로 가변 기어비를 적용했다.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의 세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답력 및 민감도가 변화한다.

8기통 엔진을 탑재한 모델의 제동 시스템은 전륜에 6 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고 후륜에는 싱글 피스톤 캘리퍼다. S 모델은 캘리퍼를 노란색으로 도색 되어있고 캘리퍼의 기본 색상은 레드 컬러다.

6기통 모델은 은회색의 캘리퍼 색상을 가진 것이 다른 점이다. 제동 시스템의 옵션 사양으로 세라믹 재질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고 캘리퍼 색상은 구리색이 적용됐다.

AMG GT 쿠페의 휠은 19인치부터 21인치까지 선택 할 수 있다. 현가하질량을 고려해 경량 알루미늄 재질을 적용하고 공기흐름까지 고려했다. AMG GT 53 그리고 GT 63은 10 스포크 9.5J x 19인치휠에 255/45 타이어를 전륜에 적용하고 후륜에는 11.0J x 19인치 휠 그리고 285/40 타이어가 장착된다.

AMG GT 63 S 4MATIC+는 경량 알로이 소재의 5 트윈 스포크 휠이 적용됐다. 전륜은 9.5J x 20 휠에 265/40 사이즈의 타이어가 장착됐다. 후륜 휠은 11.0J x 20, 타이어는 295/35로 엔진 출력에 따라 다른 모습이다.

공력성능 강화를 엑티브 에어 컨트롤 시스템인 에어판넬을 적용했다. 또한 다양한 환경에 대응하여 동작하는 가변식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됐다. 옵션 사양으로 공력성능을 더하기 위한 에어로다이나믹 패키지도 선택할 수 있다. 전륜 축의 공력을 강화하고 개선된 디퓨저를 탑재할 수 있다.

주행모드는 총 여섯가지가 제공된다. 미끄러운 노면,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레이스 및 인디비주얼이다. 기어 셀렉터가 위치한 센터콘솔에서 AMG 다이나믹스를 통해 선택할 수 있다. 주행모드에 따라 핸들링 성향 등 여러가지가 알맞게 변경된다.

또한 AMG 다이나믹스는 베이직, 어드밴스드, 프로 및 마스터 등으로 주행 모드 프로그램을 설정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에 따라서 엔진, 서스펜션, 사륜구동 시스템의 성향을 비롯해 자세제어장치의 개입정도도 다르게 적용된다.

마스터 프로그램은 RACE 모드 내에 설정되어 높은 수준의 차체 회전과 가속 페달의 빠른 반응 및 변속 시스템, 후륜 축 조향, 디퍼런셜 및 브레이크 밸런스, 사륜구동 시스템의 구동배분이 조정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모델들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항공기 터빈 형상의 송풍구를 AMG GT 4도어 쿠페에서도 볼 수 있다. 실내는 V8 엔진을 형상화하여 센터콘솔을 꾸몄다. 고해상도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을 적용, 스크린 분위기를 클래식, 스포츠, 슈퍼스포츠 테마로 선택할 수 있다.

스티어링 왼쪽에 장착된 터치 컨트롤 버튼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스티어링에서 손을 떼지 않고 조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슈퍼스포츠 모드에서는 AMG만의 특화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수동 기어 조작 때 변속 타이밍 등이다.

AMG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에는 스포티한 스타일에 편의성을 추가해냈다. 터치 컨트롤 버튼을 적용하여 손가락을 사용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설정할 수 있다. 옵션 사양으로는 스티어링 휠에 TFT 디스플레이를 장착하여 각종 설정들을 연동할 수 있다.

2도어 메르세데스-AMG GT로부터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 요소로 센터콘솔을 꾸민 4도어 모델은 새롭게 컬러 디스플레이 버튼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변속기 로직, 서스펜션, 자세제어장치, 배기 시스템, 스탑앤고 기능 및 리어 스포일러 등에 적용된 컬러 디스플레이 버튼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다른 새로운 기능은 후방 카메라, 내비게이션, 라디오, 미디어, 전화 및 차량 세팅을 선택할 수 있는 V형태의 센터콘솔이다. 패널에 손가락을 근접하게 접근시키면 콘솔에 표시된 심볼이 빛을 내면서 디스플레이에 해당 기능에 대한 설정이 표시된다.

좌석은 고성능 차량의 기능적인 요소와 일상까지 겸하도록 구성됐다. 시트를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스포츠 주행부터 편안한 주행까지 넓은 폭으로 구현했다. 2열 좌석 조절 범위도 넓혔다. 시트 폴딩이 가능하고 터치패드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고 열선 및 엠비언트 라이트, 공조장치를 조절할 수 있다.

적재공간 크기는 395리터다. 2열 좌석을 접으면 1,324리터까지 확보된다. 옵션 사양으로 핸즈프리 트렁크 개방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메르세데스-AMG S-클래스에 적용된 주행 편의 및 안전장비도 모두 적용했다. 반자율 주행 기능인 드라이브 파일럿과 메르세데스 Me 커넥트 기능도 포함됐다.

AMG 트랙 페이스는 운전자가 마치 F1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이 된 느낌을 갖게 해준다. 80 종류의 차량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록함과 동시에 서킷 랩타임도 나타낸다. AMG 트랙 페이스는 커맨드 온라인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추가 기능으로서 AMG GT 4도어 쿠페에 기본 탑재된다.

데이터는 종, 횡방향 가속도 가속, 제동 페달 사용량 및 스티어링 각도를 기록하며 운전자의 서킷 주행 기량에 도움을 주며 실시간 텔레메트리 스크린에 유용한 데이터가 표시된다. 각종 피드백을 통하여 운전자에게 코너링이 빨랐는지 혹은 느렸는지 알림을 주고 드리프트 각도도 출력해준다. 그 밖에 AMG 트랙 페이스는 운전자의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시간도 기록해주는 기능도 포함됐다.

새로운 AMG GT 4도어 쿠페는 에너자이징(ENERGIZING) 컴포트 컨트롤을 탑재했다. 해당 컨트롤은 공조장치 시스템, 좌석, 마사지 기능, 스티어링 열선, 엠비언트 라이트 등 다양한 설정을 지원한다.

AMG가 만들어낸 고성능 4도어 모델인 AMG GT 4도어는 오는 여름 유럽시장부터 판매가 시작된다. 경쟁모델은 포르쉐 파나메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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