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태어난 i30의 형제, 기아 3세대 씨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2.20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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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전략 해치백 모델인 기아 씨드가 3세대 모델로 변경돼 제네바 모터쇼를 통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3세대 씨드는 기아자동차의 최신 디자인 특징을 물려받았다. 아이스 큐브 LED 주간주행등은 헤드램프 안쪽으로 옮겨졌다. 2세대 모델에서 상급 트림에 적용됐던 아이스큐브 주간주행등은 3세대 모델에서 전 모델 기본 사양이다. 새로운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범퍼에서 스토닉의 디자인 특징도 엿보인다.

측면부는 무난한 해치백의 스타일을 갖는다. 간결한 측면부에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연결된 캐릭터 라인을 뒀다. 로커패널에는 뒤로 갈수록 높아지는 라인으로 전진감을 더했다.

후면부는 기아차의 공통된 ‘U’자형 리어램프 스타일이 적용된다. 범퍼는 최대한 두툼한 스타일로 만들었으며, 양 측면에 공기배출구 디자인과 하단은 디퓨저 디자인으로 멋을 냈다.

현대 i30과 플랫폼을 공유하는 3세대 씨드는 길이 4,310mm로 기존과 동일하지만 너비 1.8미터로 20mm 넓어졌고 높이는 1,447mm로 23mm 낮아졌다. 휠베이스는 2,650mm다. 전륜 오버행은 20mm 짧아졌고 후륜 오버행은 20mm 확장됐다.

인테리어는 정갈한 모습을 한다. 스티어링휠은 버튼 디자인이 변경됐으며, 계기판은 최신 현대 기아차가 사용하는 것과 동일하다.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5인치부터 8인치까지 선택할 수 있다. 상단과 하단으로 구분된 오디오 버튼과 공조장치로 깔끔한 센터페시아를 만들었다.

특징적인 부분은 기아차 최초로 열선 윈드스크린이 적용됐다는 점이다. 운전석 시트는 기존보다 낮아진 포지션을 갖는다. 뒷좌석은 넓어진 폭 덕분에 어깨 공간이 넓어졌다. 트렁크 공간은 380리터에서 395리터로 확대됐다.

탑재되는 엔진은 120마력의 1.0리터 가솔린 터보와 140마력을 발휘하는 1.4리터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다. 1.4리터 터보엔진은 기존 1.6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대체한다. 이외에 100마력의 1.4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디젤엔진은 115마력과 136마력을 발휘하는 두 가지 1.6리터 디젤이 준비된다.

유럽 전용 모델로 개발돼 주행 감각도 오직 유럽 소비자를 위해 변경됐다. 유럽의 복합적인 노면 환경을 감안한 새로운 서스펜션이 신형 씨드에 장착됐다. 기아차는 이를 통해 조종 반응이 보다 빨라지고 차량의 민첩한 반응을 끌어낼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도 개선됐다.

주행 모드를 바꿀 수 있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트 시스템은 노멀과 스포츠 모드를 지원한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티어링의 답력이 보다 묵직해지고 엔진과 변속기 반응도 빨라진다.

편의 및 안전장비로는 오토 헤드램프, 키리스 엔트리 시스템, 자동주차 기능 등을 갖췄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 방지 시스템과 같은 액티브 세이프티도 탑재됐다.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기아자동차의 3세대 씨드는 올 여름 유럽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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