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 국산·수입차 판매량 TOP 150... 벤츠, 르노삼성 앞서
2018년 1월 국내 시장에 판매된 국산차와 수입차의 판매량을 종합해 1위부터 150위까지 정리했다.
1월 국산차와 수입차를 모두 합한 국내 시장에서 현대자동차의 점유율은 33.97%, 기아자동차 29.51%, 한국지엠 5.92%, 쌍용자동차 5.79%를 기록했다.
주목할 부분은 수입사인 메르세데스-벤츠가 르노삼성과 제네시스 브랜드를 넘어선 판매량을 보였다는 것. 심지어 쌍용자동차와 판매량 차이는 170대 가량에 불과할 정도다. 메르세데스-벤츠의 무서운 성장세로 인해 르노삼성이나 쌍용자동차의 자리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전망은 나온 바 있다. 하지만 이렇게 빨리 판매량이 뒤집어지는 결과를 보였다는 점은 매우 이례적이다.
메르세데스-벤츠가 이와 같은 판매량을 기록할 수 있는 이유는 E-클래스의 선전이 있다. E-클래스는 1월 한 달 동안 무려 4,208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중 가장 많이 판매된 티볼리, 쉐보레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스파크보다 많이 팔렸다. 또한, E-클래스의 판매량은 국산 수입차 통 틀어서 전체 9위를 기록했을 정도다. BMW 5시리즈와 비교해도 1,500대 이상 차이다.
E-클래스 이외에 벤츠의 최상급 모델인 S-클래스의 선전도 두드러진다. BMW 3시리즈보다 많이 팔렸을 정도다.
수입차의 성장이 무서워지고 있지만 양극화 역시 두드러지고 있다. 벤츠, BMW와 같은 특정 브랜드에 쏠림 현상이 가중되고 있는 것. 실제 C, E-클래스나 5시리즈와 같은 인기 모델을 제외하면 월 1천대 이상 판매되고 있는 수입차는 아예 없다. 월 300대만 판매해도 상당한 상위권에 꼽힐 정도다.
한편, 마세라티는 월 판매량이 캐딜락과 비슷한 수준에 이르렀으며, 벤틀리는 23대, 롤스로이스는 6대가 팔리는 등 럭셔리 브랜드의 수요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