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3D 프린터로 수십년된 클래식카 수명까지 늘린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2.14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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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혁명을 이끄는 3D 프린터가 이제 자동차 산업에서도 큰 역할을 해나가는 중이다.

최근 포르쉐는 자사의 클래식카 부문을 담당하는 포르쉐 클래식에서 3D 프린터를 활용한 부속 생산을 진행할 것이라 밝혔다.

포르쉐는 많은 카매니아들의 드림카로 꼽힌다. 또한 역사적 가치가 뛰어난 클래식카로의 가치가 높아 컬렉터들에게도 인기다. 하지만 클래식카를 보유한 소비자들에게 따라다니는 고민 중 하나는 부속 수급 문제다. 아무리 세계적인 브랜드라도 수십년 이상된 차량의 모든 부속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포르쉐 클래식 역시 약 5만 2천여점에 달하는 방대한 차량 부속을 갖고 있다. 또한 부속 재고가 소진 또는 부족할 경우 당시 사용했던 소재와 동일하게 부속을 만들어 공급해 왔다. 하지만 각종 차량들에 사용되는 모든 부속을 보유하고 있지는 않다. 이에 포르쉐 클래식은 3D 프린터를 활용해 보다 다양한 부속 공급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3D 프린터를 사용하면 컴퓨터를 통해 부품 여러가지를 성형할 수 있다. 또한 이와 같은 부속 설계를 위채 특수한 도구를 사용할 일도 줄어든다. 특히나 희소한 성격을 갖는 부속을 공급할 수 있게 되는 만큼 자사의 클래식카가 더 오랫동안 도로를 달릴 여지를 만들어주게 된다.

물론 모든 부속을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 부속은 특성상, 또는 사용 범위에 따라 일정 수준의 강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포르쉐 클래식은 자체 시험 결과를 통해 충분한 강도가 입증된 부속만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부속의 에러율을 낮추기 위해 규정에 따른 압력 시험, 내부 결함 등을 단층 촬영을 통해 검증하는 절차를 절차도 갖췄다.

3D 프린터를 통해 일부 부속들의 생산이 가능해졌다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다. 또한 기술 진보를 통해 더 다양한 부속들이 공급될 가능성도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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