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소형 SUV ‘SP’ 델리모터쇼 공개…인도 본격 진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2.07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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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주)는 7일(현지시각) 인도 노이다시(市) 인디아 엑스포 마트'에서 열린 "2018 인도 델리 오토 엑스포(2018 Delhi Auto Expo, 이하 델리 모터쇼)"에서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고, 소형 SUV 'SP' 컨셉트카를 최초로 공개했다.

'SP' 커셉트카는 기아차가 인도 시장 공략을 위해 개발한 현지 전략형 소형 SUV 컨셉트카로, 기아차는 이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완공되는 인도 공장의 첫 번째 차종으로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프레스 행사에서 박한우 기아자동차 사장은 글로벌 브랜드로서 기아차의 위상을 소개함과 동시에 인도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차세대 성장 시장인 인도에서의 주도권 경쟁에 본격적으로 도전하겠다는 기아차의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기아차는 지난 2017년 4월 인도 공장 건설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0월 3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착공해 2019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차의 인도 시장 진출은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선택의 결과로, 인도 공장 건설을 통해 차세대 성장 시장으로 주목 받는 인도 시장을 개척하고 현지화 전략을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그동안 60%에 달하는 고관세 무역 장벽에 가로막혀 신흥시장으로 급성장하는 인도 시장에 진출하지 못했다.

기아차는 이번 델리 모터쇼에서 공개한 SP 콘셉트카의 양산형 모델을 내년 하반기 공장 완공 시점에 맞춰 선보이고 인도 시장 공략의 첨병으로 내세운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아차는 2, 30대 젊은층을 겨냥해, 역동적이고 강인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 수준의 제원 및 편의·안전 사양 등을 갖춘 도심형 소형 SUV를 개발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에서 소형 SUV 차급이 전체 시장에서 가장 큰 판매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기아차는 경쟁력있는 소형SUV를 시작으로 공장 가동 시점부터 3~5년 내에 3개 차종 또는 그 이상을 생산 및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기아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한 'SP'컨셉트카 전면부는 기아자동차만의 독특한 호랑이코 그릴 디자인과 디테일이 조화를 이뤄 강인한 인상을 연출했으며, 프론트 그릴에 상하로 분리된 헤드램프를 연결해 슬림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그릴 안쪽까지 이어지는 포지셔닝 램프를 적용했으며, 고급스럽고 은은한 광택의 새틴 크롬의 그릴 표면에 섬세한 음각 패턴 디테일을 적용해 고급감을 향상시켰다.

후면부는 중앙을 가로지르는 새틴 크롬 가니쉬, 이와 연결된 리어 콤비램프가 조화를 이루고, 볼륨있는 펜더 후면부 디자인으로 안정감을 살렸다.

실내 디자인은 대화면 와이드 LCD 모니터를 적용했으며, 투명소재 패턴 조명과 입체 패턴 스피커 적용 등을 통해 아날로그 감성의 조화로움을 추구했다.

기아차는 이번 델리 모터쇼에서 3,147m2 (약 950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SP 컨셉트카, 스팅어, 쏘렌토 등 양산차 12대 니로HEV, K5 PHEV, 쏘울 EV 등 친환경차 3대 등 총 16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이 밖에도 자율주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드라이브 와이즈 VR 4DX’, 다양한 엔진 및 변속기 등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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