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준비... 1위는 네덜란드, 한국은 10위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2.05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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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전 세계 주요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AV Readiness Index) 순위에서 10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이 발간한 자율주행차 준비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종합접수 20.71점을 받았다. 조사가 진행된 20개 국가 중 10위에 해당한다. 이는 일본(11위)나 중국(16위)보다 높은 순위다.

1위는 네덜란드다. 네덜란드는 기반시설(7.89점•1위), 소비자 수용성(6.49점•2위), 정책 및 입법(7.89점•3위), 기술 및 혁신(5.46점•4위) 등 모든 부문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세부 평가항목별로 보면 기반시설은 6.32점(4위), 정책 및 제도는 5.78점(14위)였으며, 소비자 수용성은 4.38점(11위), 기술 및 혁신은 4.24점(9위)을 받았다.

한국은 기반시설 중 자율주행에 중요한 4G 사용성 면에서 일본과 미국 등을 제치고 세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자동차 도로 상태가 좋은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정책 및 제도 부문은 자율주행차의 시범운행과 관련 기반시설에 대한 정부 투자가 활발하다는 점에서 양호한 점수를 획득했다.

반면 소비자 수용성 점수는 낮았다. KPMG가 자율주행차 시험이 진행되는 지역의 인구 밀도를 파악한 결과 한국은 5%에도 못 미쳐 싱가포르(100%)나 네덜란드(79%), 캐나다(37%)보다 낮았다.

소비자 변화 준비 지수(Change Readiness Index) 조사에서도 136개국 중 36위에 그쳤다. 기술 변화에 대응하는 정도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기술 및 혁신 부문의 경우 한국은 산업 파트너십과 연구개발 허브(hub), 특허권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자율주행 기술 관련 기업 본사가 거의 없고 전기차 이용이 저조하며, 자율주행 산업을 키울 동력으로 꼽히는 우버 등 차량호출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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