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 벤츠, 4세대 A-클래스 공개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2.0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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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컴팩트 모델 4세대 A-클래스가 공개됐다.

전 세대 대비 보닛의 위치를 낮추고 헤드램프에는 평면 LED 및 크롬 장식이 추가됐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현세대 모델의 것을 재해석, 다이아몬드 형상의 그릴을 적용했다. 중앙을 가로지르는 은빛 뤼브르(louvre) 구조로 스포티한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범퍼 하단부의 공기 흡입구도 라디에이터 그릴의 연장선 형태로 디자인 했다.

캐릭터 라인은 휠베이스가 길게 보이도록 그려졌다. 보닛의 경사도를 높여 이전 모델들의 모습이 남아있도록 하는 한편 역동적인 성향을 지니도록 했다. 휠 아치는 16인치부터 19인치까지 대응할 수 있는 형태다.

후면 디자인은 차체가 넓어 보이도록 루프를 넓히고 C-필러 부위를 두껍게 변경했다. 범퍼 하단에는 블랙 컬러의 디퓨저가 장착됐으며, 머플러는 크롬 소재로 감쌌다. 차체 색상으로 도색된 루프스포일러, 고광택 소재의 리어 윈도우 좌우를 감싼 사이드 스포일러는 디퓨저와 더불어 공기 역학 성능에 도움을 준다.

실내 디자인의 가장 큰 변화는 두개의 스크린이 장착된 대시보드다. 디스플레이는 3가지 구성을 갖는다. 7인치 디스플레이 2개, 7인치 디스플레이와 10.25인치 디스플레이, 10.25인치 디스플레이 2개로 선택할 수 있다.

항공기 엔진의 터빈처럼 보이는 송풍구에는 조명을 통해 마치 전투기의 에프터 버너(후연)와 같은 연출도 표현했다. 또한 3 스포크 스티어링 휠, 도어 핸들, 센터 콘솔도 새롭게 디자인됐다.

새로운 A-클래스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개발한 최신의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됐다. 이를 통해 A-클래스 최초로 반자율 주행 기능을 지원한다.

레이더 시스템과 카메라를 사용해 500m 전방의 상황을 인식하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내비게이션 데이터와 연동돼 크루즈 컨트롤 스스로 속도 조절도 된다.

능동 제동 보조도 기본 사양이다. 후방 추돌 감지, 전방 차량의 급정거, 보행자와 자전거 탑승자까지 인식한다. 그 밖에 사각지대 보조, 능동 차선 유지 보조, 표지판 보조 기능도 탑재됐다.

옵션 사양으로 제공되는 주행 보조 패키지는 능동 거리 보조 및 능동 조향 보조 기능, 능동 속도 제한 보조, 능동 차선 변경 보조, 능동 긴급 제동 보조, 회피 조향 보조 등의 기능을 별도로 선택할 수 있다.

PRE-SAFE 플러스 기능도 탑재된다. 후면부 범퍼에 장착된 센서가 후방 충돌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해주고 안전벨트를 당겨 충돌에 대비한다. 또한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2차 충돌 피해도 최소화 시킨다.

능동 주차 보조 기능인 PARKTRONIC은 전, 후면 주차 및 평행 주차를 돕는다. 주차 공간을 탐색 한 후 가속, 제동 및 기어 변경을 자동으로 실시하며, 사각지대 보조 기능과 연동돼 주차 공간에서 벗어날 때 사고까지 예방한다.

A-클래스는 공기저항계수 0.25Cd를 통해 전 세대 모델보다 효율성이 높아졌다. 컴팩트급에서는 최초로 두 구역으로 나뉘는 그릴 셔터도 적용됐다.

그 밖에 헤드램프 주변을 감싸는 실링, 사이드미러 및 벨트라인, 립 스포일러, 보닛과 전면부 차체 이음새, 루프 스포일러, 하체 언더 패널 및 디퓨저에 공기흐름에 대한 설계를 강화했다.

신형 A-클래스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차량 안전 기술 센터(TFS)에서 개발됐다. 차체 설계 강화를 비롯해 유아 탑승 안전도 강화했다. 보조석에 유아용 시트가 장착됐을 경우 에어백 작동이 자동으로 해제 된다.

보행자 충돌을 대비한 안전기능도 확보했다. 능동 보닛은 충돌 순간 유압 실린더가 작동해 80mm 가량 높아진다. 보행자의 머리를 보호하기 위함이다.

이번 4세대 A-클래스에는 새로운 엔진도 탑재된다. 두 가지 버전의 4기통 가솔린 엔진으로, 기존의 M282 엔진을 개선한 1.4리터 엔진과 M260 2리터 엔진이다. 배기가스 규정에 맞춰 미립자 필터도 기본 장착했다.

M282 엔진을 탑재한 A 200은 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5.49kg.m를 발휘하며 7단 DCT 변속기가 장착된다. M260 엔진을 탑재한 A 250은 동일한 7단 DCT 변속기에 최고출력 224마력, 최대토크는 35.69kg.m를 갖는다.

디젤 엔진에는 르노와 공동 개발한 OM608 4기통 1.5리터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116마력, 최대토크 26.51kg.m의 성능을 가지며, 7단 DCT 변속기와 짝을 이룬다. 이 모델은 A 180d라 불린다.

A-클래스의 전륜 서스펜션은 맥퍼슨 스트럿 구조다. 코일 스프링과 트윈 튜브 가스 댐퍼 그리고 보조 스프링으로 구성됐다. 옵션 사양으로 능동 댐핑 컨트롤도 제공된다.

후륜 축 서스펜션은 입문 모델인 A 200 또는 A 180 d는 토션 빔 서스펜션이 적용된다. 토션 빔 형태의 구성이지만 멀티 링크 서스펜션과 동일한 지점에 베어링을 사용하여 차체와 연결됐다. 또한 4링크, 토션 빔 형태 모두 스프링과 댐퍼가 각각 분리되어 장착됐다. A 250에 4매틱이 장착될 경우 4링크 구조로 변경된다.

기본 탑재되는 컴포트 서스펜션 구성은 금속 스프링과 다이내믹 셀렉트 주행 모드 설정 기능으로 이루어졌다. 컴포트 서스펜션은 필요에 따라 15mm 가량 차고 조절이 된다. 주행 모드 설정 또는 엔진, 변속기, 제동 시스템, 스티어링 조작량에 따라 댐퍼의 유압을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것도 특징이다. 주행 모드는 에코, 컴포트, 스포츠, 사용자 설정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내, 외관의 옵션 사양은 스타일, 프로그레시브, AMG 라인 등이 준비된다. 16인치 5 트윈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이 기본 적용되고 17인치 10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 및 18인치 AMG 5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선택할 수 있다.

AMG 라인은 AMG 전용 스포일러, 사이드 실 패널, 디퓨저, 다이아몬드 그릴이 장착되며 브레이크 캘리퍼는 블랙 컬러로 도색된다. 메르세데스-벤츠 로고도 캘리퍼에 새겨진다. 서스펜션 지상고도 낮아진다.

새로운 4세대 A-클래스의 국내 출시일 및 가격은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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