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첫 고성능 하이브리드 53 AMG 공개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8.01.16 21: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세데스 벤츠가 53 시리즈의 새 모델 3종을 공개했다. CLS, E-클래스 쿠페 및 E-클래스 카브리올레이며 새롭게 개발한 파워트레인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3리터 트윈 터보차저 엔진은 배기가스 터보차저 시스템과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가 적용됐다.

직렬 6기통 엔진은 43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최대토크는 53kg.m다. 또한 탑재된 EQ 부스트 스타터-알터네이터는 16kW(약 21.4마력)의 출력을 24.5kg.m의 토크를 더해주는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내연기관에 출력을 더한다. 위와 같은 동력의 효율적 전달은 AMG 스피드쉬프트 9단 변속기가 담당하며 사륜 구동 시스템인 AMG 퍼포먼스 4매틱+도 적용됐다.

새로운 53 시리즈 모델 3종은 공통적으로 트윈 블레이드 라디에이터 그릴이 적용됐다. 전면 범퍼의 하단부는 A윙 디자인을 더하고 AMG 사양 전용의 측면 문틀, 후면 범퍼의 하단부에는 디퓨저를 탑재하고 고광택 크롬 재질로 배기구를 꾸몄다.

EQ 부스트는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장착되어 추가적 동력을 발생시킨다. 배터리 충전은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와 배기 가스 터보차저로부터 발전된 전기를 통해서 실시한다. 그 결과 CLS53 4MATIC+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5초만에 도달한다. 최고속도는 드라이버 패키지를 선택하면 270km/h까지 낼 수 있고 연비는 8.4l/100km(11.9km/l)를 기록한다. EQ 부스트는 또한 전자식 보조 컴프레셔를 구동시켜 엔진에 고압의 공기를 지연없이 불어넣는다.

48볼트 시스템은 기존의 12볼트 전기를 사용한 조명, 운전석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에 전원을 공급하여 효율성을 높였다. 재가속, 변속 이후 부하상황 및 글라이드 모드와 스타트/스탑 기능에 동력을 보조하는 역할도 한다. 기존의 6기통 엔진의 팬밸트보다 간소화된 시스템을 사용하여 확보된 공간에 배기 가스 후처리 시스템을 탑재, 미세먼지 발생도 최소화 시켰다.

새로운 53 시리즈는 이전의 V8 고성능 모델들의 외관 디자인 소요를 내적으로 포함시켰다. 또한 후면부의 흙받이도 공기역학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디자인했다. 립 스포일러와 트렁크 립은 차체 색상으로 도색하여 출고하지만 옵션사양으로 카본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CLS 53 4MATIC+ 모델은 측면 에어 커튼이 장착된다. 전면 스플리터와 에어 커튼은 고속 주행 때 전륜 축의 들림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사이드 미러는 AMG GT 모델처럼 도어에 장착되어 스포티함을 강조한다. 두 구역으로 나눈 후미등은 차체를 넓어 보이게 하는 효과와 함께 유체의 흐름도 원활할 수 있도록 돕는다. CLS53의 기본 사양은 19인치 경량 알로이 휠이 장착되고 옵션 사양으로 20인치 휠도 선택할 수 있다.

인테리어에는 옵션 사양으로 선택할 수 있는 고해상도 12.3인치 스크린이 특징으로 운전석과 중앙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로 각각 두개의 스크린이 탑재됐다. 디스플레이 스타일은 세가지가 제공되는데 클래식, 스포티, 프로그레시브다. 별도로 제공되는 AMG 메뉴에서는 엔진 및 변속기 온도와 가속도, 엔진 출력과 토크, 과급 압력, 타이어 온도와 공기압 등 현재 차량의 셋업을 스크린을 통해 볼 수 있다.

터치-센시티브 터치 컨트롤 버튼도 스티어링에 장착되어 스크린 메뉴를 스티어링에서 손을 떼지 않고도 선택할 수 있다. 센터 콘솔에 탑재된 터치패드와 컨트롤러 및 음성 컨트롤도 지원한다. 음성 컨트롤 기능은 확장성을 더해 공조기 및 시트 통풍, 열선과 실내 조명 및 헤드 업 디스플레이도 목소리로 컨트롤할 수 있다.

시트는 AMG 사양의 스포츠 시트가 장착됐다. AMG 배지 및 레드 컬러의 안전띠와 카본 파이버 또는 매트 실버 트림으로 꾸며졌다. AMG 사양의 퍼포먼스 스티어링 휠은 나파 가죽 소재를 적용했고 옵션 사양으로 피아노 도료가 입혀진 원목 또는 다이나미카 극세사를 그립 부위에 별도 선택할 수 있다.

이전 43 시리즈 모델보다 옵션 선택의 폭이 넓어진 53 시리즈는 아티코 수제 가죽, 다이나미카 극세사, 나파 가죽 및 데지노 인테리어 패키지 등을 선택할 수 있다. 스티치 색상도 클래식 블랙과 레드 또는 그레이가 제공되고 E53 4매틱+ 쿠페와 카브리올레는 새로운 블랙/새들 브라운, 블랙/화이트, 블랙/클래식 레드 또는 디지노 티탄 레드/마키아토 베이지 및 디지노 티타늄 그레이/블랙이 제공된다.

CLS 53 4매틱+는 마키아토 베이지/마그마 그레이, 블랙/벵갈 레드 및 에스프레소 브라운/마그마 그레이를 선택할 수 있고, 스티어링도 동일하다. 2열 좌석은 새롭게 설계되어 삼인용으로 제작되었다. 40:20:40 비율로 분리되어 폴딩된다. 높이 조절이 되는 머리 받침대도 적용됐다.

새로운 엔진과 함께 탑재된 AMG 스피드쉬프트 TCT 9단 변속기는 패들 쉬프터 입력에 대해 빠른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더블 디클러칭 기능을 적용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변속기를 수동으로 조작할 수 있으며, 변속기 반응 속도도 빨라진다.

주행모드는 총 다섯가지 모드가 제공된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그리고 인디비주얼 모드다. 주행 모드는 버튼을 눌러 선택할 수 있다. 운전자가 M 버튼을 누르면 수동 변속 모드로 전환되는 기능도 탑재했다.

AMG 라이드 컨트롤+는 아팔터바흐(Affalterbach)가 개발한 에어 서스펜션에 적용됐다. 멀티 챔버 에어 서스펜션은 ADS+(Adaptive Damping System) 기능으로 댐퍼 압력이 실시간으로 조절되어 코너링 및 제동으로 인한 차체 기울어짐을 상쇄해준다.

일반 모델보다 전륜에 마이너스 캠버를 더 적용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을 설계했고 후륜 축은 멀티링크 설계를 통해 횡하중에 안정적이도록 설정했다. 서스펜션 테스트를 통해 전반적인 강성을 확보한 것도 특징이다.

또한 차량 중량 감지를 통해 노면과 차량이 일정한 차고를 유지하는 셀프 레벨링 기능도 탑재했다. 지하 주차장 또는 램프에 진입할 때 버튼을 사용하여 차고를 높일 수도 있다. 고속 주행 때는 차고가 자동적으로 속도를 감지하여 낮아진다.

제동 시스템은 벤틸레이티드 컴파운드 브레이크 디스크가 탑재됐다. 370 x 36 mm 사이즈에 AMG 레터링이 된 4피스톤 캘리퍼가 적용됐고, 후륜에는 360 x 26 mm의 싱글 피스톤 캘리퍼가 장착됐다.

옵션 사양으로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을 선택할 수 있다. 별도의 공조기 기능 및 마사지 기능이 추가된다. 스티어링 휠 열선도 추가 탑재되며, 음악 무드에 따른 조명도 설정된다.

CLS 53 4매틱+는 S 클래스에 선 적용된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탑재됐다. 기본 사양으로 능동 제동 보조, 차선 유지 보조, 운전자 주의 보조, 속도 제한 보조다. 또한 PRE-SAFE 사운드 기능도 기본 탑재됐다.

옵션 사양으로 운전자 보조 패키지를 선택하면 DISTRONIC 능동 거리유지 보조, 능동 조향 보조, 능동 속도 제한 보조, 능동 제동 보조 및 사각지대 경고 기능, 회피 조향 보조, 능동 사각지대 보조, 능동 차선 유지 보조 및 PRE-SAFE 플러스가 탑재된다.

새로운 53 AMG는 북미 국제 오토쇼에서 첫 공개되었다.

저작권자 © 오토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