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중국 판매량 미국 시장 추월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8.01.1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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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이 지난 2017년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GM에 따르면 캐딜락은 2017년 한해 동안 총 35만 6,457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대비 15.5 % 증가한 것. 이와 같은 성과는 본토인 미국이 아닌 중국 판매실적이 크게 높아졌기 때문이다.

캐딜락의 판매대수 35만 6천여대 중 중국서 팔린 것만 17만 5489대에 이른다. 반면 미국서 팔린 캐딜락은 총 15만 6,440대로 지난 2016년 대비 약 8% 줄었다.

캐나다와 중동, 러시아, 유럽에서 팔린 차량은 약 2만 4천여대. 이 역시 전년 대비 10% 가량 늘었다. 한국에서도 캐딜락은 2천여대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캐딜락 모델 중 가장 인기를 끈 것은 크로스오버 SRX의 후속 모델인 XT5였으며 2017년 한해 동안 14만 4천여대가 팔렸다. 한편 컴팩트 세단인 ATS도 지난해 대비 17% 가량 판매량이 늘며 실적이 도움을 줬다.

과거 캐딜락은 미국서 생산돼 중국으로 수출됐다. 중국 시장의 특성상 합작회사를 통한 판매가 아닌 수입차에 대해서는 많은 관세가 부과된다. 과거 캐딜락 모델들은 관세 문제로 중국 시장에서 팔리던 벤츠, BMW, 아우디 보다 높은 가격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2016년 1월, 상하이에 공장을 완공한 후 생산 라인을 가동시켜 판매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었다.

현재 캐딜락의 중국 판매 라인업은 휠베이스를 85mm 늘린 ATS-L을 비롯해 XTS, CT6, XT5, 에스컬레이드다. ATS의 경우 29만 8,800위안(약 4,940만원)부터 시작해 가격 경쟁력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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