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2018년 쉐보레 에퀴녹스 내놓는다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12.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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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이 내년 쉐보레 에퀴녹스를 국내시장에서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지엠은 최근 카허 카젬(Kaher Kazem) 사장이 2018년 신차로 에퀴녹스의 국내 출시를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출시 일정은 상반기로 정해졌다.

국내에 출시될 에퀴녹스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중인 3세대 모델이 동일하게 판매된다. 미국에서는 컴팩트 SUV로 분류돼 포드 이스케이프, 토요타 RAV4, 혼다 CR-V, 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마쯔다 CX-5 등과 경쟁하고 있으며, 이들보다 큰 덩치로 공간 활용성을 앞세우고 있다.

에퀴녹스의 길이x너비x높이는 각각 4,652x1,843x1,661mm로 현대 투싼(4,475x1,850x1,645mm)보다 크고 싼타페(4,700x1,880x1,680)보다 작은 크기를 갖는다. 하지만 휠베이스는 2,725mm로 싼타페(2,700mm)나 QM6(2,705mm)와 같은 중형 SUV보다 길다.

파워 트레인은 총 3가지 엔진이 적용됐다. 1.5리터 터보차져 가솔린 엔진은 170마력과 28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디젤 엔진 모델은 1.6리터 터보차저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173마력, 최대토크 33.1kg.m의 출력을 낸다. 두 모델 동일하게 6단 자동 변속기가 장착됐다.

2.0리터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은 최고출력 252마력, 최대 35.9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해당 엔진을 탑재한 모델은 정지상태에서 시속 60마일 도달까지 7.2초가 소요된다. 변속기는 9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아직 국내 출시 모델에 탑재되는 엔진은 발표되지 않았다.

쉐보레 2세대 크루즈에 사용된 플랫폼을 활용해 과거 모델과 비교해 무게를 최대 200kg까지 덜어낸 점이 특징이다. 덕분에 에퀴녹스의 공차중량은 1.5리터 전륜 모델 기준 1,509kg에 불과하다.

쉐보레 에퀴녹스의 국내 판매는 임팔라와 동일한 직수입 방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현재 에퀴녹스의 미국 현지 가격은 23,580달러, 즉 2,563만원부터 시작하기 때문에 국내 출시 가격을 어떻게 책정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경쟁모델 선정을 미국과 동일한 투싼이나 스포티지에 맞출지 아니면 크기를 내세워 싼타페나 QM6와 같은 모델로 정할지 여부도 쟁점으로 떠오를 수 있다. 국내에서 한 체급 올려 판매를 한다면 다시금 가격이 상승할 수 있어 소비자들이 부담을 떠안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한국지엠측은 에퀴녹스를 국내에 출시해도 캡티바의 판매는 계속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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