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 푼토, 유로 NCAP 시행 최초 별0개 획득

  • 기자명 전인호 기자
  • 입력 2017.12.14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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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Fiat) 푼토(Punto)가 유로 NCAP의 안정성 시험에서 최초로 별 0개를 획득하는 진기한 기록을 세웠다. 2017년식 5도어 해치백 모델인 3세대 피아트 푼토는 공차중량이 1030kg에 달하는 소형차다.

피아트 푼토는 성인 보호 51%, 유아 보호 43%, 보행자 보호 52%, 안전장치 보조 0%의 점수를 받았다. 성인 보호 항목에서는 동급 모델들의 평균 점수보다 30%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고정된 장벽에 충돌하는 상황에서는 뒷좌석 탑승자의 흉부 부상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후방 충돌 상황에서는 운전자의 목부상 위험률이 매우 높게 평가됐다. 측면 에어백이 없는 것도 감점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아 보호 항목에서는 전, 측면 충돌 상황에서 10세 이상 유아의 목과 상체 부상 위험이 높다고 계측됐다. 보행자 보호는 일반적인 수준의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푼토의 점수를 가장 하락시킨 요인은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과 같은 엑티브 세이프티 기능을 아무것도 탑재하지 않은 것을 지목할 수 있다. 푼토의 안전장비는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 나오는 경고등이 전부였으며, 옵션 사양으로 탑재되는 사이드 에어백이 시험 차량에는 적용되지 않았다. 이 결과 피아트 푼토는 안전장치 보조에서 0%의 점수를 획득하게 됐다.

3세대 피아트 푼토는 지난 2005년 출시되어 무려 12년의 시간이 흐른 모델이다. 과거 3세대 푼토는 처음 출시되어 유로 NCAP 시험에서 만점인 별 5개를 획득한 바 있다. 그러나 시험기준이 강화되고 안전장치 보조 기능 점수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페이스리프트만 진행한 지금의 모델은 별 0개 획득이라는 결과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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