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i3, 안전 문제로 美서 판매 중단 및 전량 리콜

BMW가 2014년 이후 미국에서 판매된 i3 전체를 대상으로 리콜을 실시한다. 또한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판매 중단하기로 했다. i3를 주문, 예약했다면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인도는 무기한 연기된다.

i3는 2014년부터 미국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현지 시장에서는 지금까지 약 3만여 대가 판매됐다.

BMW가 리콜과 판매 중단 조치를 결정한 것은 충돌안전도 평가에서 기준치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NHTSA에 따르면 2014-2018년형 i3는 정면 충돌 테스트에서 안전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키 152cm, 체중 50kg의 여성 운전자가 안전 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면 충돌했을 경우 목 부상을 당할 위험이 기준치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성인 여성 가운데 약 5%는 신체 구조상 안전벨트 착용이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체격이 왜소하다면 i3 사고시 더욱 큰 부상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BMW는 성명을 통해 “자체 테스트에서 안전 기준에 적합하게 나왔지만 최근 테스트에서 다르게 나왔고 이에 따라 자발적으로 리콜을 시행한다.”고 전했으며, “테스트 결과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향후 조치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