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755마력 슈퍼카, 쉐보레 C7 콜벳 ZR1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1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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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가 역사상 가장 강력한 콜벳을 내놨다. 지난 2009년 6세대 콜벳을 통해 ZR1을 등장시킨 이후 8년만에 다시 한번 새로운 콜벳 ZR1을 공개한 것. 과거 콜벳 ZR1이 638마력을 발휘했다면 이번에는 755마력을 만들어낸다.

이미 콜벳 자체가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지만 ZR1은 여기서 한층 더 고성능의 이미지를 앞세운다. 먼저 전면부는 범퍼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 정도로 앞부분 모두가 공기흡입구 형상으로 대체됐다. 다운포스를 유도시키기 위해 거대한 사이즈의 프런트 윙도 장착됐다.

날카로운 눈매의 헤드램프 사이에는 높게 부풀어 오른 엔진룸이 강조된다. 거대한 휠과 타이어가 장착되는 만큼 펜더는 더욱 넓어졌다. 전륜 펜더 뒷부분에는 공기배출구가 넓게 자리한다. 별 모양을 연상시키는 휠에는 카본 세라믹 브레이크를 사용하며, ZR1을 대표하는 푸른색을 입힌 캘리퍼로 존재감을 높였다.

후면부의 가장 큰 특징은 거대한 크기의 윙이 장착된다는 것이다. 4개의 배기구는 동일하며, 범퍼는 한층 공격적으로 디자인해 대형 디퓨저가 돋보이도록 변경했다.

내부에는 새롭게 개발된 LT5 V8 6.2리터 슈퍼차저 엔진이 자리한다. LT5 엔진은 Z06 사양에 탑재된 LT4 엔진에 슈퍼차저와 새로운 연료분사 시스템을 추가해 새롭게 개발했다. 새로운 슈퍼차저는 LT4 엔진과 비교해 52%나 향상된 공기 압축 능력을 갖게 됐으며, GM 최초로 직분사와 간접분사 시스템을 함께 사용하는 듀얼 인젝션 시스템을 사용한다.

이렇게 개발된 엔진에서 만들어지는 출력은 755마력, 최대토크는 98.9kg.m에 이른다. 최고속도는 시속 338km/h 이상이다. 이처럼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각종 냉각장치가 추가되면서 총 13개의 냉각 시스템이 콜벳 ZR1에 장착됐다. 이는 기존 Z06보다 4개 더 많은 것이다.

변속기는 7단 수동 혹은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ZR1 역사상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새로운 프런트 윙과 거대한 리어윙 덕분에 콜벳 ZR1은 Z06에 에어로 패키지를 적용한 모델보다 70%나 높은 다운포스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MRC(magnetic Ride Control) 서스펜션은 서킷에서 보다 높은 그립을 만들어내기 위해 튜닝됐으며, 미쉐린의 파일럿 스포츠 컵 2 타이어와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쉐보레 역사상 가장 강력한 스포츠카 콜벳 ZR1은 2018년 1/4분기 미국시장부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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