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강경 대응으로 사측 압박 예정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10.2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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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조 집행부 선출로 잠시 중단됐던 노사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이 이달 중 다시 재개될 예정이다.

이번 7대 노조는 기존 대비 ‘강성’이란 평가를 받고 있어 사측과의 교섭 난항이 예상된다.

새로운 노조집행부는 사측과의 협상에서 예년 수준의 임금, 성과금, 정년 연장, 해고자 복직, 손해배상 청구 소송 철회 등을 얻어내기 위해 파업 등 강경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사측의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지만 노조 측에 대화 재개에는 응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임금 15만 4883원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주간연속 2교대제(8+8시간), 해고자 복직, 4차 산업혁명에서도 노조의 고용을 보장하라는 요구를 담고 있다.

한편 노조 집행부는 국민연금과 연동된 정년의 연장, 상여금 및 수당 인상, 해외연수 확대 등까지 선거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에 현대차의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특히나 올해는 사드의 영향으로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상황이다.

현대차는 평균 임금 4만 2879원 인상, 성과급 250%+140만원 지급, 단체개인연금 5000원 인상 및 복지포인트 10만점 지급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갈 경우 현대차의 손실은 더 크게 증가할 예정이다.

또한 소비자들도 파업 기간에 생산된 자동차의 구매를 꺼리는 추세다. 제품의 품질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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