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자격자의 차량 검사, 日 닛산 차량 출하 정지

  • 기자명 뉴스팀
  • 입력 2017.10.21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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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베 제강소 제품 품질 문제가 도마에 오른 가운데 일본 자동차 제조사 중 하나인 닛산이 차량 검사에 대한 규정을 지키지 않아 논란이 되고 있다.

일본 주요 매체들은 지난 19일부터 닛산 자동차의 제품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일본 국토교통성 조사에서 무자격자들이 완성차의 안전성 검사를 진행한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국토교통성의 지적에 따라 닛산은 116만대의 자동차를 리콜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한 바 있다. 하지만 부정 발견 이후에도 별다른 조치없이 차량을 출하했던 것이 문제가 됐다.

닛산은 20년전부터 차량의 안전검사를 무자격자들에게 맡긴 것으로 드러났으며 결국 차량 출하를 전면 중단하는 단계에 이르게 됐다.

닛산은 최근 한 달 동안 생산된 약 3만 4000대의 제품에 대한 재검사와 리콜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략 2주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다.

닛산 측은 납기일을 맞추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는 변명을 내놨지만 언론 및 소비자들은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중이다.

닛산 뿐 아니라 일본 제철사 중 하나인 고베제강소, 타카타 에어백 등 일본을 대표하는 제조사들이 각종 문제를 일으킨 만큼 'Made in Japan'에 대한 신뢰가 크게 훼손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한편 미쓰비시 자동차도 연비 조작으로 도마 위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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